Basketball/KBL & KBA

코트는 선수들과 팬들이 주인공이다.

sixman.kr 2008. 12. 14. 17:37

코트는 선수들과 팬들이 주인공이다.

코트는 선수들의 땀방울과 팬들이 함성이 어우러지는 공간이 되었을 때 최고의 감동을 만들어 낸다.
하지만, 일관성 없는 휘슬과 선수들의 눈속임 동작(플랍, 헐리웃 액션)에 프로농구 팬들의 마음에 상처를 주고 있다.


경기장에서 만난 많은 팬들이 한결같이 불만을 터트리는 문제가 있다.
바로 심판의 판정이다.
심판은 코트 위의 포청천이다. 농구경기에서 일어날 수 있는 여러가지 상황에 대해 규칙에 입각한 공정한 판정을 내릴 의무가 있다.

경기 외적인 상황이 절대로 판정에 개입되어서는 안된다.
오심에 대해서 나름 인정하는 부분도 있다.
심판도 인간이기 때문에 인간 이상의 능력을 원하는 것은 아니다.
그저 본인이 실수했다면 또 명확하지 않다면 3심의 협의를 통해서 오심을 바로잡는 노력을 해야한다.
만일 승부처에서 승패에 영향을 줄만큼에 중대한 판정에 이런 상황이 일어난다면 영상판독을 해서라도 명확하게 정의를 내려줘야 한다.

심판의 중대한 오심으로 시리즈의 판도가 바뀌고 우승팀이 바뀌고 하는 경우는 많은 사례를 통해서 알고 있다.

2008-2009 시즌을 지켜보면서 KBL이 언제까지 휘슬 한 번에 춤을 추게 놔둘 건지 걱정이 된다.

자신들의 실수에 대한 정직한 사과없이 앞으로의 개선방안에 대해서는 뒷짐을 지고 있으면서 스스로 달라지겠다며 공언했던 부분들에 대해서는 아직도 어설프기만 하다.

다음은 헐리웃 액션이다.
선수들의 속임수에 정정당당한 플레이가 불이익을 받는 걸 차단하겠다면서 벌금과 규정강화로 의지를 보였지만 정작 현실은 그저 눈뜬 장님일 뿐이다.
리바운드 과정에서 약간의 접촉이 있었고 리바운드 볼을 잡은 선수는 5m정도 드리블을 치고 나갔다. 이 늦은 상황에 상대 선수가 쓰러지고 심판은 휘슬을 분다.
수비자의 손은 가슴으로 향했는데 얼굴을 잡고 쓰러진 선수... =..=)

다른 예로 공중볼을 잡기 위해 점프했다가 내려온 선수에게 상대 선수가 달려오다 부딪혔다.
실린더 룰에 입각한다면 분명히 달려온 선수의 파울이다. 그런데 심판의 손은 점프한 선수를 가리키고 있다. 감독과 선수가 항의해보지만 결정은 절대로 달라지지 않는다.

물론 항의하는 감독의 모습에도 권위의식이 가득한 경우가 있다.
각도에 따라 다르게 보일 수 있음에도 양복을 벗어 던지고 반말에 레이져.

프로농구에서 그들은 동반자적 관계이다.
코트 밖의 입김과 계산에 의해 스포츠 정신이 훼손되어서는 안된다.
서로의 부족한 부분에 손을 내밀어 도움을 주는 관계가 되어야 발전이 가능하다. 한 쪽은 불리한 판정이라면서 항상 열받아 있고 다른 한 쪽은 내가 육백만불의 사나이 눈을 가졌다면서 절대적이라고 목에 힘주고 있는 현실은 모두가 되짚어봐야할 공동의 문제이다.

심판의 어이없는 판정으로 그리고 당치도 않는 행동으로 프로농구의 재미를 반감시키지 말기를...

한국프로농구의 발전... 협력을 통한 동반자관계의 확립에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리고 누가 먼저할 거 없이 손을 내밀어라. 그리고 뿌리치지 마라.

팬들에게 얼굴을 찌푸리게 하는 장면들이 하루 빨리 사라지길 간절하게 바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