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틴 주희정 위기의 KT&G를 구하다.
사진 - KBL PHOTO
나침반을 잃어버리면서 망망대해를 떠돌던 안양 KT&G 호에 캡틴이 부활했다.
주희정은 2009년1월25일 안양에서 열린 천적 동부와의 경기에서 30득점을 폭발시키는 괴력으로 위기의 빠진 안양 KT&G를 구해냈다.
지난 23일 SK경기에서 무득점의 수모를 겪었던 주희정은 SK에 맞았던 뺨을 동부에게 갚아주며 동부전 3연패 탈출과 함께슬럼프를 탈출하는 귀중한 1승의 주역이 되었다.
하지만 주희정에게 득점이 많아지는 건 무조건 환영할 일은 아니다.
그만큼 다른 팀원들의 활약이 저조해진다는 반증이기 때문이다.
농구는 10분 4쿼터의 경기로 선수들은 40분을 쪼개고 쪼갠 시간에 자신의 능력을 보여야 한다. 득점이 한선수에게 편중되어 있다는 건 다른 선수들이 공을 만질 시간이 없어진다는 말과 같다.
이에 그런 평가를 할 수도 있다.
주희정은 KBL 최고의 포인트 가드이다.
그 능력을 100% 활용할 수 있는 팀원들의 활발한 움직임이 없다면 팀의 미래도 없을 것이다.
공동5위로 복귀한 KT&G는 27일(화) 삼성전과 29일(목) SK전에 총력을 기울여 올스타 브레이크를 편안한 마음으로 보내겠다는 각오를 보였다.
안양 KT&G의 챔피언을 향한 열정에 꽃을 피울 수 있기를 바래본다.
sixman.kr 노경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