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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장훈 vs 하승진? No!

sixman.kr 2009. 4. 1. 21:31
                                                              사진 - KBL PHOTO
서장훈 vs 허재

인천전자랜드는 2009년4월1일 열린 2008-2009 동부 프로미 프로농구 6강 플레이이프 3차전에서 서장훈을 선두로한 선수전원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전주 KCC에 83-81로 승리했다.
 
전자랜드는 오늘 승리로 2승1패(5전3선승제)를 기록해 4강 플레이오프에 유리한 고지를 점령해 홈구장을 가득 메운 팬들에 만우절에 진짜 선물을 했다.

전자랜드와 KCC의 대결은 양팀 감독들과 서장훈, 하승진의 대결이라는 점에서 큰 흥미를 끌었다.

하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서장훈과 허재의 대결이었다. 경기 중 작전타임에서 서장훈의 플레이를 성급하게 예측한 허재 감독은 허를 찔려 포웰에 쉬운 득점을 연거푸 내줬고 경기종료 22초를 남긴 상황(83-81)에 위력적인 플레이를 펼치던 하승진을 벤취로 불러들이는 실수를 범했다.

하승진은 오늘 경기에서 필드골 9/10을 기록하는 등 골밑에서 언터쳐블 활약으로 팀이 필요로 하는 득점을 해줬다. 그런데 그런 하승진을 빼다니... 허재 감독의 선수운용능력은 아직 검증이 더 필요한 것 같다.

이에 비해 서장훈은 하승진을 봉쇄하는데는 실패했지만 최희암 감독의 무한 신뢰를 받으며 중요한 순간에 미들슛으로 보답하는 등 믿음직한 맏형으로 팀을 이끌어 결국 오늘 승리를 이끌었다.

여기에 황성인의 3점슛과 김성철 마무리 3점슛과의 리바운드 투혼도 빼놓을 수 없었다.
 
금요일에 펼쳐질 4차전에서 어떤 결과가 나올 지 흥미진진한 2008-2009 6강 플레이오프. 실력으로 정정당당하게 승부하는 모습이 계속되길 바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