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ketball/KBL & KBA

이상범 감독

sixman.kr 2008. 11. 26. 13:31

생년월일 : 1969년 3월8일
출신교 : 대전고-연세대
주요경력 : 서울방송 선수(1992~1997)
               안양 SBS 선수(1997~2000)
               안양 SBS 코치(2000~2005)
               안양 KT&G 코치(2005~2008)
               現 안양 KT&G 감독대행

 2008년 9월 유도훈 감독의 급작스런 사퇴로 여러가지 억측이 난무하는 가운데 어수선한 팀을 이끌게 된 이상범 감독(감독대행이 바른 표현이지만 감독의 능력을 충분히 갖추신 분이기에 "감독"으로 표현합니다.)은 주변의 우려섞인 예측에도 현재 7승3패로 단독 1위를 마크하고 있다.

이상범 감독의 선수경력은 화려하지 않았다.
1997년 프로가 시작된 첫해에는 평균9.6득점으로 리그를 대표하는 식스맨이었지만 다음 해부터 평균1점대의 저조한 성적으로 주로 벤치를 지켰다.
하지만 경기에 나설 때는 어김없이 코칭스태프의 기대를 져버리지 않고 알토란 같은 활약을 해 2000년 코치의 길로 들어선다.

카리스마의 대명사 김동광 감독(現 KBL 경기이사)과 김인건 감독, 강정수 감독 밑에서 착실하게 지도자 수업을 쌓았고 지난 시즌에는 코트의 여우로 불리웠던 유도훈 감독에게도 노하우를 전수받았다.

프로라는게 밟고 일어서야 1등이 된다지만 스스로의 선택에 의해서보다 유도훈 감독의 사퇴로 인하여 감독대행직을 수행하고 있다.

인터뷰에서 영화배우의 시상소감을 인용했다.
잘차려진 밥상에 숟가락을 놓았을 뿐이다.
현재의 성적을 유도훈 감독이 그동한 세워놓은 작전에 선수들의 땀이 더해져 나온 것이라며 유도훈 감독을 잊지 않았다.

인터뷰 때마다 나오는 말이 있다.
"선수들에게 고맙다."

아직 초보감독이라면서 말을 아끼는 모습이지만 눈빛을 보면 온화하면서도 누구보다 큰 목표를 가졌을 거라 생각이 들 정도로 매섭다.

지도자의 길을 걷다가 자신의 씨앗을 발견하고 정성스럽게 기르기 시작한 이상범 감독.
시즌이 마무리 되었을 때 화려한 꽃을 피울거라 믿는다.

인생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