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OD TOGETHER (굿투게더) 농구대회
앞으로도 아이들의 꿈을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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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템포가 다사랑공동체배 농구대회에서 방성윤과 정준호 콤비의 화끈한 3점슛을 앞세워 전승으로 우승했다.

27일 안양고등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다사랑공동체배 농구대회에서 프리윌을 비롯한 6개팀이 열띤 경쟁을 펼친 끝에 최종훈, 방성윤, 정준호, 조용준의 막강 화력을 앞세운 업템포가 결승전 상대인 프리윌에 96:83 으로 승리하며 전승 우승을 차지했다.

사단법인 다사랑공동체, GOOD TOGETHER(굿투게더)가 엘리트 농구선수들을 응원하기 위해 공동으로 기획한 이번 대회는 굿투게더와 자매결연을 맺은 경기도농구협회 심판부까지 재능기부로 힘을 보태며 대회의 규모보다 의미에 초점을 두고 치러졌다.

4강 첫 번째 경기는 우승 1순위로 평가받는 업템포와 성남시의 강자 성남 농사모가 맞붙었다.
경기 초반 성남 농사모가 노장 이정복의 활약을 발판삼아 잠시 앞서나갔지만 거기까지였다. 동호회는 출석률도 실력이라 했던가, 높이가 좋은 멤버들이 결석을 한 성남 농사모의 골밑을 가만히 둘 업템포가 아니었다. 190대 장신들이 즐비한 업템포는 높이의 우위를 앞세워 점수를 쌓아가기 시작했고 정준호의 3점포를 시작으로 외곽포도 영점을 잡기 시작했다. 결국 경기는 100:73 업템포의 승리로 끝이 났다.

두 번째 경기는 안양의 맞수 프리윌과 AUG(안양·의왕·군포)의 경기였다. 시종일관 접전을 이어갔지만 +1슈터(동호회는 만40세 이상의 선수에게 +1득점을 인정) 프리윌 성완식의 손끝이 폭발하기 시작했다. 권두남이 경기종료 직전에 9m거리에서 버저비터를 성공시켰지만 56:54 프리윌이 승리하며 결승에 진출했다.

업템포가 쉽게 우승할거란 예상으로 시작한 결승전은 예상과 다르게 전개되었다. 프리윌의 +1슈터 노경용과 성완식 콤비가 4개의 3점슛(16점)을 폭발시키고 이상희, 이찬희 트윈 타워가 적극적인 골밑 공략을 연거푸 성공시키며 27:22 프리윌이 1쿼터를 앞섰다.
업템포는 방성윤, 이영주의 3점슛을 앞세워 반격을 시작했다. 프리윌도 성완식과 이영재의 활약에 방어를 했지만 접수가 좁혀지기 시작했고 전반은 45:44 1점차로 프리윌이 근소하게 앞서며 마무리되었다.

후반은 최종훈의 쇼타임이었다. 전반 오버페이스로 체력에서 문제를 보인 프리윌이 수비에 틈을 보이자 3점슛, 중거리슛, 돌파까지 농구가 보여줄 수 있는 매력들을 모두 보여주며 한수 위 기량을 뽐냈다. 최종훈의 활약에 역전을 이뤄낸 업템포는 류구현의 골밑활약까지 더해지며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4쿼터 방성윤, 정준호가 릴레이 3점포를 터트리며 점수를 벌렸고 프리윌이 안간힘을 썼지만 경기는 96:83 으로 종료되며 업템포가 우승을 차지했다.

대회 최우수선수상은 코트와 벤치에서 안정감 있는 활약으로 우승을 이끈 업템포 정준호가 선정되었으며 우수선수상은 40대의 노련함을 보여준 프리윌 성완식이 선정되었다. 

대회 내내 선수의 품격을 보여준 업템포 방성윤은 심판부 6명과 운영진 3명이 투표한 매너선수상에 만장일치로 뽑혔다.

방성윤은 대회를 마친 소감을 묻는 질문에 “농구를 통해 농구 꿈나무들을 응원하는 대회가 있다는 소식을 듣고 흔쾌히 참가했다. 동호회 대회를 참가하면서 느끼는 것들이 많다. 불미스러운 사건도 사건이지만 이전에도 인간 방성윤에 대한 평가가 그리 좋지 않았다는 것을 알고 있다. 스스로 진짜 나는 이런 사람이었다라고 말로 하는 건 변명으로 보일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농구를 좋아하는 분들과 어울리면서 진짜 방성윤을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과 농구 발전에 작은 힘이 되고 싶어서 동호회 농구를 시작했다. 농구를 했던, 앞으로도 농구를 하고 싶은 사람으로 농구공이 있는 곳이라면 최선을 다하겠다. 어려울 때 힘이 되어준 친구 정준호와 선배 최종훈, 업템포에 있는 팀원들 한명, 한명에게 고마운 마음이다. 앞으로도 농구장에서 만나게 되는 분들에게 꾸미지 않은 내 모습을 보여드리다 보면 진심이 전해질 거라 믿는다. 앞으로도 좋은 대회가 있다면 열일을 마다않고 함께 하겠다. 대회 관계자분들과 재능기부를 해주신 심판분들까지 모두 감사하다.”라고 답했다.

재능기부로 대회에 참여한 경기도농구협회 김창섭 심판은 “경기도농구협회 심판부는 생활체육의 현장에서 10년이 넘는 오랜 시간동안 농구동호인들과 함께 해왔다. 굿투게더와 경기도농구협회 심판부가 멋진 일을 만들어낼 것이라 믿는다. 앞으로도 농구발전을 위한 일이라면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소감을 전했다.

4강전·결승전 결과
4강 1경기 - 성남 농사모 73:100 업템포
4강 2경기 - AUG 54:56 프리윌
결승전 - 업템포 96:83 프리윌

노경용(sixman.kr@hanmail.net)



WKBL에서 맹활약하고 있는 KB스타즈 박지수 선수와 KEB하나은행 김지영 선수가 모금에 동참하였습니다.
너무 큰 금액을 보내줘서 부담이 백만배 증가했다는... *^^*
 
5천원, 1만원 후원도 감사한 분들이라고 생각합니다.
 
나와 관계없는 사람들을 위해 소중한 돈을 쓴다는 게 쉽지 않은 일이라는 걸 알고 있습니다.
후원해주시는 분들의 마음을 잘 전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많은 인원이 함께 해주시길 바라고 있으니 적극적인 참여 부탁드려요.
 
현재 진행되고 있는 " 좋은 나눔 GOOD TOGETHER " 모금액은 열심히 운동하는 농구 꿈나무 선수들에게 농구화, 유니폼, 스포츠 양말을 지원할 예정이며 관련 기사는 대한민국 대표 농구잡지 점프볼을 통해 다음과 네이버에서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 모금기간 : 2017.04.19~05.12
* 후원계좌 : 우리은행 010 8711 9099 노경용
* 문의 : 노경용 010 8711 9099

GOOD TOGETHER(굿투게더) 농구대회가 2017년 6월 10일(토) ~ 11일(일) 성남 수정초등학교에서 개최됩니다.

대회 공지 후 하루 만에 참가신청이 마감될 정도로 폭발적인 관심에 너무 놀랐습니다.
 
제 5회 SPALDING배 GOOD TOGETHER(굿투게더) 농구대회 참가팀
1. 프리윌
2. 챌린져
3. 슬램
4. 용인대YB
5. 새재
6. 무명상사
7. 코어스
8. 성남 농사모
9. 루키

총 9개 팀이 참가할 예정이며 참가비는 아마추어 농구 선수들의 용품 지원에 사용됩니다.
추가 팀이 있을 경우 대회 기간을 늘리는 방법도 고민하고 있으니 관심있으신 분들은 연락바랍니다.

현재 후원해주신 분들
천대현 - 부산 KT 농구선수
빨간내복님 - BDJ 회원
지원이네 가족 - 유정아빠승규아빠 동생 가족
노유정 - 유정아빠승규아빠
노승규 - 유정아빠승규아빠
안양곰님 - BDJ 회원
박지수 - WKBL KB스타즈 선수
이수경 - 박지수 선수 어머니
고종욱 - 체육선생님
신인철 - 전북 완주 커피마루
이성수 - 용인대 체육과 학생
최유정 - 용인대 농구부 졸업생
임효선 - 어린이 스포츠클럽 강사
노종숙 - 유정승규 할아버지
김종훈 - 유정아빠승규아빠 친구
김지영 - WKBL KEB하나은행 김지영 선수 2016-2017 지염둥이라는 애칭으로 인기
윤희곤 - 스포츠 사진기자
로키님 - BDJ 회원
광교님 - BDJ 회원

제 5회 SPALDING배 GOOD TOGETHER(굿투게더) 농구대회 참가 예정팀

1. 프리윌
2. 챌린져
3. 슬램
4. 용인대YB
5. 새재
6. 무명상사
7. 코어스
8. 성남 농사모
9. 루키

좋은 나눔 GOOD TOGETHER(굿투게더)를 조금 더 발전시키기 위해 또 좋은 분들의 좋은 마음을 필요한 곳에 잘 전달하기 위해 고용노동부와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이 주최하고 상상우리가 주관하는 "2017 사회적기업 창업입문과정"에 등록하여 늦은 공부를 시작하였습니다.

대학에서 체육학과 사회복지학을 전공한 터라 사회복지에 관련한 지식은 어느 정도 있었지만 사회적 기업이나 사회적 협동조합에 대한 부분은 공부가 필요하다고 판단하여 교육을 신청하였습니다.

초급 교육과정에 2개월 정도 소요되고 창업까지 보통 1년 정도가 소요된다고 합니다.
주변에서 도와주시는 분들이 많아서 힘이 납니다.*^^*
열심히 공부해서 좋은 사회적 기업, 사회적 협동조합을 만들겠습니다.

후원해주시는 모금액을 조금 더 효율적인 방법으로 분배하기 위해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대회부터는 성남 한마음 복지관 "지적 장애인 농구팀 에어 어택"을 후원하기로 협약을 맺었습니다.

모금액은 열심히 운동하는 농구 꿈나무 선수들에게 농구화, 유니폼, 스포츠 양말을 지원할 예정이며 관련 기사는 대한민국 대표 농구잡지 점프볼(www.jumpball.co.kr)을 통해 다음과 네이버에서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후원계좌 : 우리은행 01087119099 노경용
문의 : 노경용 01087119099

* 많은 분들이 함께 해주시길 바라는 마음이 제일 큽니다.


                    Sixman.kr 의 잔소리

2군리그는 외국인 선수선발과 혼혈선수의 리그 유입에 따라 아마 농구선수들의 설자리가 좁아진다는 부작용을 최소화시키고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을 도모한다는 취지에서 시작되었다.

하지만 야심차게 시작하려 했던 리그는 시작부터 순탄치 않았다.

원래 2군들로만 팀을 구성해 리그로 시작하려 했으나 2군제도를 운영하겠다고 나선 구단은 4개(SK, 오리온스, 전자랜드, KT)밖에 되지 않았고 그나마 4팀 모두 출전 가능한 2군 인원이 4~5명 정도밖에 되지 않았다.

이에 차선책으로 지난 시즌 36경기 이하 출전한 1군 선수와 신인, 귀화혼혈선수도 출전이 가능하도록 했고 2군리그 대신 서머리그라는 명칭으로 상무를 포함하는 5개팀이 2라운드 예선을 치룬 후 상위 3개 팀의 플레이오프를 통해 우승을 가리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이에 더해 KBL은 국제흐름에 맞춰 2009-2010 시즌부터 선보일 3점슛 거리 연장(6.25m→6.75m), 페인트 존 변경(사다리꼴→직사각형), 노 차징 구역(림을 중심으로 1.25m 반원), 인텐셔널 파울(고의 반칙) 강화, 국제 룰에 준하는 트레블링 등의 변화된 룰을 적용하여 정규시즌에 대한 시뮬레이션의 성격도 있었다.

2009 서머리그? 누굴 위한 리그?

서머리그를 알리는 기자회견부터가 리그와 전혀 상관없는“김승현 이면계약파문”기자회견장으로 둔갑하면서 과연 이 리그가 중요하긴 한거야? 하는 코미디쇼를 만들면서 2군선수들과 관계자들은 찬밥대접을 받았다.

여러가지 악재 속에서 어렵게 출발한 서머리그(2군리그)는 홍보 부족과 가고 싶어도 경기장의 교통편이 불편하여 가족들과 소수의 팬들만이 관전하는 그들만의 리그로 전락했고 그나마 사상 최초의 결승전도 LG의 연습구장에서 초라하게 치러졌다.

결국 상무농구단의 전승 우승으로 싱겁게(?) 끝나버렸고 베스트5도 순수 2군은 이찬영 한명만 있었을 뿐 2군선수들이 재평가 받는 자리가 아닌 사실 상 1군으로 분류되는 상무선수들의 몸풀기용 대회로 전락해 많은 아쉬움을 남겼다. 대회를 왜 한거야? 하는 비관론도 있었다.

서머리그가 남긴 것들

결과는 어떠했나? 재정적인 부분과 선수 수급에 어려움을 내세우며 10개 구단 가운데 4개 구단만이 2군 제도를 시행했고 이마저도 선수구성에 문제를 드러내면서 상무농구단과 1군 기량을 가진 선수들의 참가로 2군리그의 의미는 퇴색해버렸다.

KBL의 행정력도 도마 위에 올랐다.

2군 팀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체육관을 빌려준 LG의 뜨거운 동료애가 없었다면 예선전과 결승전은 어디서 치루려고 했는지 걱정될 만큼 KBL의 운영은 어설프기 짝이 없었고 팬들과 기자들의 눈총을 아는지 모르는지 2군리그 최초의 결승1차전에 명색이 총재인 사람이 축사는 커녕 경기장에도 나타나지 않다가 2차전이 되어서야 얼굴을 비추는 전육 총재의 모습은 최고의 하이라이트였다.

서머리그에서 인상적이었던 건 인텐셔널 파울의 강화로 인해 농구 특유의 스피디함이 유지되었다 라는 것과 최근 국제 경기에서 항상 말썽을 부리던 트레블링의 엄격한 판정으로 선수들이 국제 룰에 맞는 플레이 습관이 중요해졌다는 것이다.

다소 판정에 대한 논란이 있었지만 대다수가 수긍하는 분위기였다.

“아직까지 2군제도에 과감한 투자를 할 만큼의 팀은 없어 보인다. 당장의 성적에 의해 1군 감독의 자리마저 불안한 마당에 즉시 전력감이 아닌 2군선수들에게 누가 신경이나 쓰겠는가? 라는 관계자 인터뷰는 씁쓸한 현실은 서머리그가 남긴 최대의 화두였다.

서머리그 영향? 2009-2010 예상

현재까지 나타난 상황들을 정리해보면 선수 한명의 깜짝 활약에 판도가 뒤흔들만한 영향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경기를 뛴 선수들은 서머리그를 통해서 얻게 되는 구체적인 보상(1군 엔트리 승격)의 내용이 정해져 있지 않아 경기에 대한 집중력이 다소 떨어진 것은 사실이고 상무와 다른 팀들 간의 전력이 눈에 띄게 차이가 나 경기가 일방적으로 흘러 경기 후반으로 갈수록 의욕이 저하되었다고 말했다.

2군리그에서 대단한 활약을 보였더라도 1군에서 실력을 입증하지 못하면 아무 소용이 없다. 얼마 전에 기사로 접했던 NBA 스카우터의 글이 생각난다.

“더 높은 레벨의 선수들을 상대할 수 있는가?”

서머리그에서 두각을 나타낸 김용우(오리온스), 허일영(오리온스), 이찬영(전자랜드)에 긍정적인 평가들이 있었지만 정상급 선수들과의 대결에서 이룬 성적이 아니기에 정규 시즌에 이슈가 될만한 활약을 기대하긴 이르다는 의견이 많았다.

하지만 서머리그를 통해 얻어진 자신감이 정규 시즌에서도 이어진다면 신데렐라의 탄생도 기대 해볼만하다.

또 농구팬들이 가장 보기 싫어하는 장면 중 하나인 속공 시 고의적 파울로 저지하는 장면이 사라질 것이라는 기대이다.

KBL은 2009-2010 시즌부터 인텐셔널 파울 시 자유투 2구 + 공격권(기존 2구 시도 중 1구 인정 + 공격권)으로 변경하기로 했고 더불어 파울 콜의 강화로 농구 본연의 스피디한 긴장감을 다시 찾겠다고 공언했고 서머리그에서 고의적 상황으로 의심되면 여지없이 휘슬이 울렸었다.

전문가들의 조언

현장에서 서머리그를 지켜 본 일선 아마농구 지도자들은 2군제도 확립을 위한 다양한 시도와 지원이 있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첫 번째. 아마농구를 육성하고 일반인의 동호회 활동을 장려하여 농구 붐을 일으킬 수 있는 다양한 기획이 필요하다.

두 번째. 유망주들을 초청하는 트레이닝 캠프를 다양한 방법(포지션별 캠프)으로 개최하여 아마선수들에게 동기부여를 유도한다.

세 번째. 2군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수준 높은 전임코치(김동광, 최인선, 김태환 등 우수한 지도력을 인정받았던 지도자)를 선발하여 리그 전체의 수준을 높인다.

네 번째. 잠재력은 있지만 현재의 포지션으로서는 도저히 가능성이 보이지 않는 선수(오리온스 정훈을 예로 들며)에게 다른 포지션으로 재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

이제 첫발을 내딛은 서머리그에 너무 많은 것을 바라는 건 아직 욕심일 뿐이다.

2군제도가 정착되기 위해서 앞으로 넘어야할 과제들이 많다. 특히 각구단들의 적극적인 지원이 절실하다.

지난 서머리그에서 나타난 부정적인 부분들이 2010 서머리그에서는 반복하지 않기를 바랄뿐이다.

인생을 농구로 성공하기 위해 땀흘리는 이들에게 희망이 가득한 소식들이 들려오길 바래본다.

                                                                sixman.kr 노경용

2009 KBL 서머리그

Basketball/KBL & KBA 2009. 9. 17. 13:59 Posted by sixm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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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KBL PHOTO

2009 서머리그를 지켜보면서 KBL에게는 서운함이 선수들에게는 고마움이 느껴졌다.

서머리그 시작을 알리는 기자회견장부터 개판으로 시작하더니 챔피언 결정전 1차전에는 썰렁한 관중석까지... KBL의 능력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시간이었다.

스포츠조선 기자분이 KBL을 엄하게 꾸짖으셨던데 그 약발이 먹힌건지 양심은 있던건지 아님 2차전에 상무가 당연히 우승할 줄 알고 온건지 참으로 가관인 분들이 많았다.

반면 선수들의 투지 넘치는 플레이는 과거 농구대잔치 시절까지는 아니더라도 외국인선수 없이 순수하게 치루는 경기여서 또다른 묘미가 느껴졌다.

외국인 선수들의 전용숙소였던 페인트존은 김봉수, 한정원, 박현재, 김재환 등 그동안 가려져 있던 토종 센터들의 힘이 느껴져서 좋았고 유병재, 노경석, 김봉수, 한정원, 박현재처럼 그동안 팬들과 관계자들에게 홀대받았던 선수들의 활약은 또다른 감동을 안겨주었다.

거창하게 시작하려는 듯 했지만 그저 그렇게 끝난 것 같은 2009 서머리그.
관계자들에게만 책임을 전가할 것이 아니라 우리 팬들도 스스로 찾아가는 노력을 보여주어야 선수들이 흘린 땀방울에 조금이나마 위로가 될 것이다.

다가오는 2009-2010 시즌에는 희망찬 이야기로만 가득차길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