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투게더(GOOD TOGETHER) 후원 안내

GOOD TOGETHER 2025. 3. 16. 03:14 Posted by sixman.kr



굿투게더(GOOD TOGETHER) 후원 안내

☆후원계좌 : 우리은행 1002-458-616451 굿투게더(노경용)

굿투게더 LEVEL UP 농구대회는 중등부 1학년과 2학년만 출전이 가능한 대회 규정으로 저학년 선수들의 실력 향상 기회를 부여하기 위한 목적으로 2018년부터 시작된 굿투게더의 농구 꿈나무 응원 프로젝트 중 하나입니다.

후원으로 모인 금액은 농구 꿈나무를 위한 프로그램 운영과 농구용품 구매에 사용됩니다.


2025 episode 1 (여자 초등 클럽부)
4월 26일 토요일, 5월 10일 토요일
다사랑공동체배 드림 슛 농구대회

2025 episode 2 (남자 중등부 1~2학년)
5월 17일 토요일 ~ 5월 18일 일요일
2025 굿투게더 LEVEL UP 농구대회

2025 episode 3 (남자 중등부 1~2학년)
9월 20일 토요일 ~ 9월 21일 일요일
2025 2nd 굿투게더 LEVEL UP 농구대회

2025 episode 4 (남자 고등부 1~2학년)
2025 굿투게더 LEVEL UP 농구대회

2025 episode 5 (여자 중등부 1~2학년)
다사랑공동체배 DREAM UP 농구대회

GOOD PEOPLE, GOOD THINK, GOOD TOGETHER

KBL 선수의 건강한 나눔

GOOD TOGETHER 2021. 3. 18. 15:07 Posted by sixman.kr


WKBL에서 맹활약하고 있는 KB스타즈 박지수 선수와 KEB하나은행 김지영 선수가 모금에 동참하였습니다.
너무 큰 금액을 보내줘서 부담이 백만배 증가했다는... *^^*
 
5천원, 1만원 후원도 감사한 분들이라고 생각합니다.
 
나와 관계없는 사람들을 위해 소중한 돈을 쓴다는 게 쉽지 않은 일이라는 걸 알고 있습니다.
후원해주시는 분들의 마음을 잘 전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많은 인원이 함께 해주시길 바라고 있으니 적극적인 참여 부탁드려요.
 
현재 진행되고 있는 " 좋은 나눔 GOOD TOGETHER " 모금액은 열심히 운동하는 농구 꿈나무 선수들에게 농구화, 유니폼, 스포츠 양말을 지원할 예정이며 관련 기사는 대한민국 대표 농구잡지 점프볼을 통해 다음과 네이버에서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 모금기간 : 2017.04.19~05.12
* 후원계좌 : 우리은행 010 8711 9099 노경용
* 문의 : 노경용 010 8711 9099

GOOD TOGETHER(굿투게더) 농구대회가 2017년 6월 10일(토) ~ 11일(일) 성남 수정초등학교에서 개최됩니다.

대회 공지 후 하루 만에 참가신청이 마감될 정도로 폭발적인 관심에 너무 놀랐습니다.
 
제 5회 SPALDING배 GOOD TOGETHER(굿투게더) 농구대회 참가팀
1. 프리윌
2. 챌린져
3. 슬램
4. 용인대YB
5. 새재
6. 무명상사
7. 코어스
8. 성남 농사모
9. 루키

총 9개 팀이 참가할 예정이며 참가비는 아마추어 농구 선수들의 용품 지원에 사용됩니다.
추가 팀이 있을 경우 대회 기간을 늘리는 방법도 고민하고 있으니 관심있으신 분들은 연락바랍니다.

현재 후원해주신 분들
천대현 - 부산 KT 농구선수
빨간내복님 - BDJ 회원
지원이네 가족 - 유정아빠승규아빠 동생 가족
노유정 - 유정아빠승규아빠
노승규 - 유정아빠승규아빠
안양곰님 - BDJ 회원
박지수 - WKBL KB스타즈 선수
이수경 - 박지수 선수 어머니
고종욱 - 체육선생님
신인철 - 전북 완주 커피마루
이성수 - 용인대 체육과 학생
최유정 - 용인대 농구부 졸업생
임효선 - 어린이 스포츠클럽 강사
노종숙 - 유정승규 할아버지
김종훈 - 유정아빠승규아빠 친구
김지영 - WKBL KEB하나은행 김지영 선수 2016-2017 지염둥이라는 애칭으로 인기
윤희곤 - 스포츠 사진기자
로키님 - BDJ 회원
광교님 - BDJ 회원

제 5회 SPALDING배 GOOD TOGETHER(굿투게더) 농구대회 참가 예정팀

1. 프리윌
2. 챌린져
3. 슬램
4. 용인대YB
5. 새재
6. 무명상사
7. 코어스
8. 성남 농사모
9. 루키

좋은 나눔 GOOD TOGETHER(굿투게더)를 조금 더 발전시키기 위해 또 좋은 분들의 좋은 마음을 필요한 곳에 잘 전달하기 위해 고용노동부와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이 주최하고 상상우리가 주관하는 "2017 사회적기업 창업입문과정"에 등록하여 늦은 공부를 시작하였습니다.

대학에서 체육학과 사회복지학을 전공한 터라 사회복지에 관련한 지식은 어느 정도 있었지만 사회적 기업이나 사회적 협동조합에 대한 부분은 공부가 필요하다고 판단하여 교육을 신청하였습니다.

초급 교육과정에 2개월 정도 소요되고 창업까지 보통 1년 정도가 소요된다고 합니다.
주변에서 도와주시는 분들이 많아서 힘이 납니다.*^^*
열심히 공부해서 좋은 사회적 기업, 사회적 협동조합을 만들겠습니다.

후원해주시는 모금액을 조금 더 효율적인 방법으로 분배하기 위해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대회부터는 성남 한마음 복지관 "지적 장애인 농구팀 에어 어택"을 후원하기로 협약을 맺었습니다.

모금액은 열심히 운동하는 농구 꿈나무 선수들에게 농구화, 유니폼, 스포츠 양말을 지원할 예정이며 관련 기사는 대한민국 대표 농구잡지 점프볼(www.jumpball.co.kr)을 통해 다음과 네이버에서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후원계좌 : 우리은행 01087119099 노경용
문의 : 노경용 01087119099

* 많은 분들이 함께 해주시길 바라는 마음이 제일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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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KBL PHOTO

2009-2010 KCC 프로농구가 10월 15일 오후 7시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전주 KCC와 원주 동부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다시 한번 감동의 드라마를 만들어내기 위한 힘찬 걸음을 시작한다.

달라진 규정들(3점슛 50cm 연장, 노차징 존 신설, 페인트 존 변화...) 이외에도 혼혈외국인 선수들의 가세로 한층 볼거리가 다양해졌으며 특히 제왕 양동근이 상무에서 복귀하면서 전태풍과 펼치게될 최고 가드 맞대결은 지나칠 수 없는 관전포인트다.

각각의 매체들마다 팀별 전력분석을 내놓고 시즌에 대한 순위예상부터 선수 개개인에 대한 평가까지 말그대로 소문난 잔치를 위한 멍석깔기에 여념이 없다.

하지만 너무 성급한 김칫국 예상부터 아무리 프로라고는 하지만 선수 개개인을 그저 소모품으로만 보는 평가들은 보는 이들의 마음을 쓰라리게 하고 있다.

허접 왕초보 인터넷 기자로 경험한 2008-2009 시즌은 농구에 대해 한단계 높은 차원을 경험하게 해줬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씁쓸한 경험도 많이 줬다.

특히 박봉에 시달리면서도 열정을 불사르는 농구 기자들의 현실은 그 무엇보다도 비관적이었다.

몇몇 메이져 미디어의 기자들을 제외하고는 고작 100~140만원의 월급에 전국 곳곳을 누벼야하고 억대 연봉을 받는 선수들과 구단담당자들이 얼마나 하찮게 생각하는지도 모르면서 나름 전문가라며 어께에 뽕을 넣고 레이업도 제대로 할 줄도 모르는 주제에 농구기술과 전술에 대해 아는 척을 한다.

구단에서 글하나 잘써달라고 의례적인 술대접이라도 할 때면 의기양양해져서 앞뒤분간 못하고 으쓱해지는 모습들에 인간으로서의 불쌍함도 느껴졌다.
광고목적으로 스포츠 브랜드에서 농구화를 보내주면 정작 신는 건 선수들일텐데 농구에 "ㄴ"자도 뛰어보지 않은 쉐리가 이 신발을 어쩌네 저쩌네 개소리 리뷰나 올리고 농구화는 다른 사람을 통해 판매해 개인적인 이득으로 취하는 건 보너스.

나름 그들 월급에 4~5배를 번다는 필자는 격려하는 의미로 식사도 대접하고 선물도 줘봤지만 받을 때만 넙죽거릴 뿐 고맙다는 문자하나를 보내주는 리액션이 전혀 없는 그들을 보면서 "녀석들 그 정도의 여유도 없이 세상을 어찌 살아가누?" 하는 측은함도... 이런 나를 깐거였나? ㅎㅎ

더 아쉬웠던 일은 농구판에서 기생충 대접을 받는 주제에 그들 사이에서 계급이 있다는 것이었다. 메이져 기자들은 중소미디어 기자들은 우습게 보고 또 중소미디어 기자들은 열악한 환경에 있는 기자들을 우습게 여기고 또 구단들이 기자들을 대하는 자세도 계급을 극명하게 보여줬다.

체육관 기자석에서 당당하게 담배피는 것들은 당연히 메이져 기자들이다. 그냥 과자랑 음료수 주는 것만 맛있게 먹지 배고프다고 홍보담당자에게 김밥이랑 오뎅국물을 요구할 때는 "참 XX 더럽게 건방지네!" 라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동종업계 종사자들께서도 지들끼리 그지랄이니 구단과 선수들한테는 얼마나 까이겠냐. 말안해도 비디오.

물론 대다수의 기자들이 그런 것은 아니다. 소위 개념없는 몇몇 기자에 국한된 이야기이다.
스스로 찔린다고 생각한다면 당신은 승리자!

모든 기억이 다 드러웠던 것만은 아니다.
경기장에서 만난 응원단장, 장내아나운서, 기록원 형, 누나, 동생 그리고 동생처럼 따라준 몇몇 기자들의 기억은 평생 간직할만한 좋은 경험이었다.

그들이 흘려주는 땀이 진실되기에 아직까지 농구가 팬들에게서 사랑을 받는 이유이기도 할 것이다.

이번 시즌은 그저 구경꾼의 입장에서 "Sixman.kr 의 잔소리"를 연재(?)해볼까 한다.

물론 다른 분야에도 영역을 넓혀볼까 생각 중~
어떤 것들처럼 뒤로 뭐하나 받았다고 충성모드로 돌입하지 않는 순수한 왕초보로서의 생각으로~

난 해박한 농구지식도 없고 그저 농구하는게 즐거울 뿐인 스포츠맨일 뿐이다.

이제는 경기장에서 또는 사회에서 만날 일이 없어야할 쓰레기들에게 고한다.
"밥은 먹고 다니냐?"

기생충들이 설쳐서 괜히 선수들과 팬들에게 짜증나지 않는 일상에 지친 이들에게 에너지를 선물해주는 2009-2010 KCC 프로농구가 되길 기대해본다.

기생충들아~ 절대로 설치지마라.

                                                                                                                Sixman.kr
 
경험이 있는 것과 없는 것에 대해 말해보려 한다.

지난 기생충들에 대해서 쓴 글을 본 분들이 전화 또는 쪽지를 통해서 연락을 주셨다.

언급한 기생충들은 아는 지 모르는 지 계속 입닥지고 있었지만 몇몇 일선 지도자들과 학부모들
그리고 글을 읽는 독자들은 필자의 성격을 볼 때 평소와 다르게 다소 감정적으로 씌여져 있어서 놀랐지만 공감가는 글이라고 말씀해주셨다.

그 분들과의 대화에서 이런 내용이 오고갔다.
과연 기생충들이 선수들과 감독의 작전, 행정에 관하여 지껄일만큼의 자격이 있는가?
누가 그것들한테 그런 권리를 준 것인가?
그저 밥벌이로만 단순히 개인적인 이득을 취하기 위한 방법으로 일을 하고 있는 것들 대부분이 거칠게 비평해야 그리고 NBA는 어쩌네 저쩌네 떠들어야 대단하다고 착각하는...

선수한테도 물었다.
누가 너에 대해 기자랍시고 니 실력이 어떻네 아니면 사생활이 어쩌네 운운하는게 어떠냐고?
대답은 간단했다. 신경쓰지 않으려고 하지만 가족들과 주변사람들이 그 글을 보고 속상해하는게 마음 아프다고...

여기서 한가지 의문이 들었다.
왜 선수 출신이 기자로 나온다면 훨씬 더 전문성이 있을텐데...
아는 줄 착각한 채 깝죽거리는 기생충들보다 경기의 긴장감에 대해서 항상 부딪히고 유능한 지도자들의 작전과 전술에 대해서 경험해 온 그들이 농구를 바라보는 눈이 더 정확할 것 같은데... 어때요?

한 예로 얼마 전 추일승 전 KTF감독님이 만드신 바스켓 코리아를 보면 돈을 벌기 위한 여타 농구잡지 사이트와는 달리 선수들에 대한 명확한 분석과 일선 지도자들을 위한 전략과 전술에 이르기까지 참신한 아이디어를 접목시켜 많은 농구인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

KBL도 선수출신들을 육성하여 KBL이 직접 운영하는 잡지를 창간하는 건 어떨까 싶은데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떠신지?

디펜딩 챔피언 KCC가 동부에 패하면서 2009-2010 KCC 프로농구가 시작됐다.
앞으로도 우리 팬들에게 멋진 경기를 선사해주는 KBL이 되길 기대한다.

그나저나 허재 감독님이 폭행시비에 휘말렸다는 사건에 기생충들이 또 달려들었던데... 짜식들 바쁘겠다. 그런데 정확히 알고는 써야 엄하신 분 안다친다. 밥먹고 살려고 아둥바둥 니들이 고생이 많다.

* Sixman.kr 은 전문적인 글쓰기를 배운 적이 없어 이야기의 두서가 없기도 하고 제목과 내용이 다를 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하고 싶은 말을 적기에 개인적으로 후회는 없습니다.
혹시나 마음에 안드시면 그냥 읽지 않으시면 됩니다. 너 읽으라고 쓴 글은 아니니까요!

                                                                                                            Sixman.kr

서장훈

Basketball/KBL & KBA 2009. 10. 10. 03:02 Posted by sixman.kr

2009년 10월 8일 목요일 

안양 KT&G : 인천 전자랜드 2009-2010 시범경기 3쿼터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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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점프볼 이선영 기자

파울이 의심되는 상황이었지만 그와 상관없이 농구 팬들을 실망시키는 국보급 센터 서장훈의 행동에 대해서 한마디 해본다.

필자는 아마추어 농구심판활동(NABA)을 하고 있다.

농구라는 종목의 특성 상 어느 정도의 신체접촉은 일어날 수도 있다. 동물의 세계에서도 다른 무리나 동물의 영역으로 들어갈 때 목숨을 건 싸움을 각오해야 한다.

그런데 이건 뭐 몸이 조금만 닿기만해도 소리지르고 심판한테 항의하고 더군다나 체격에서 눈에 띄게 차이나는 옥범준에게 수차례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이는 건 더더욱 이해가 가지 않는다. 옥범준은 포인트 가드이고 서장훈은 센터라서 부딪힐 수 있는 상황자체가 거의 없는데 신경을 거슬리게 할 게 뭐가 있나?


경기 초반부터 봉하민 심판과 신경전을 벌이다 기어이 테크니컬까지 선언받았던 서장훈은 봉하민 심판을 계속 의식하는 듯 무리한 돌파로 파울 상황을 만들려 노력했고 몇 개는 성공한 듯 보였다. 하지만 3쿼터에 기어이 일이 터졌다.
이현호와 몸싸움이 있던 상황에 파울이 불리지 않자 인게임 상황에 코트에 그대로 대자로 누워버린 것이다.

처음에는 넘어지면서 손목을 다친 건가 했지만 이게 웬일? 자신의 팔이 긁힌 것을 보라며 파울 콜이 없었던 것에 심판에게 짜증섞인 표정으로 어필하고 있는 것이었다.

더군다나 이현호가 두 손을 내밀면서 일으켜 세워 주려고 했지만 본 척도 안하면서 쌩~
(이어진 상황에서 이현호는 뭔가 작심한 게 있는 듯 서장훈을 상대로 주간명장면에나 들어갈 법한 멋진 스핀무브 훅슛을 성공시켜 팬들의 우뢰와 같은 박수를 받았고 교체되어 벤치로 들어갈 때는 팀동료들의 무한 하이파이브를 받았다.)


물론 이상범 감독의 말처럼 KT&G 선수들이 황진원을 제외하면 100% 식스맨 또는 플레잉 타임이 고작 2~3분이었던 선수들 위주로 경기를 진행하여 선수들이 의욕 넘치는 타이트한 수비가 많았다.
그렇지만 너무 심한데? 라는 몸싸움도 없었고 혹시라도 파울이 일어나면 KT&G 선수들은 바로 사과의 제스츄어도 보였다.


서장훈의 1만득점을 달성했을 당시 팬들의 반응은 엇갈렸지만 필자는 서장훈의 경기 중 욕설과 항의도 열정으로 판단했었기에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하지만, 천진난만한 표정으로 "저 아저씨 아픈거야?"라고 물어보는 7살 딸아이와 서장훈이 득점할 때 마다 고사리 손으로 박수를 친 5살 아들, 그리고 게임에서 뛴 선수 중에 유일하게 서장훈만 안다는 와이프에게 경기 중에 일어난 상황을 어떻게 설명해야할 지 참 난감했다.

경기장에 새신부까지 온 상황에서 조금 더 진중한 모습으로 대처했다면 얼마나 보기 좋았을까.

서장훈은 필자보다 1살 많은 36세.
농구를 좋아하기 시작한 중학교 때부터 20년 이상을 봐왔지만 오늘처럼 실망했던 적은 없었다.

이제 한 여자의 든든한 버팀목으로 또 한 아이의 아버지로 우뚝 서있어야 하기에 오늘 같은 일은 다시 없었으면 하는 게 순수한 팬으로서의 바램이다.

                                                                                                    - Sixman.kr -



                    Sixman.kr 의 잔소리

2군리그는 외국인 선수선발과 혼혈선수의 리그 유입에 따라 아마 농구선수들의 설자리가 좁아진다는 부작용을 최소화시키고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을 도모한다는 취지에서 시작되었다.

하지만 야심차게 시작하려 했던 리그는 시작부터 순탄치 않았다.

원래 2군들로만 팀을 구성해 리그로 시작하려 했으나 2군제도를 운영하겠다고 나선 구단은 4개(SK, 오리온스, 전자랜드, KT)밖에 되지 않았고 그나마 4팀 모두 출전 가능한 2군 인원이 4~5명 정도밖에 되지 않았다.

이에 차선책으로 지난 시즌 36경기 이하 출전한 1군 선수와 신인, 귀화혼혈선수도 출전이 가능하도록 했고 2군리그 대신 서머리그라는 명칭으로 상무를 포함하는 5개팀이 2라운드 예선을 치룬 후 상위 3개 팀의 플레이오프를 통해 우승을 가리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이에 더해 KBL은 국제흐름에 맞춰 2009-2010 시즌부터 선보일 3점슛 거리 연장(6.25m→6.75m), 페인트 존 변경(사다리꼴→직사각형), 노 차징 구역(림을 중심으로 1.25m 반원), 인텐셔널 파울(고의 반칙) 강화, 국제 룰에 준하는 트레블링 등의 변화된 룰을 적용하여 정규시즌에 대한 시뮬레이션의 성격도 있었다.

2009 서머리그? 누굴 위한 리그?

서머리그를 알리는 기자회견부터가 리그와 전혀 상관없는“김승현 이면계약파문”기자회견장으로 둔갑하면서 과연 이 리그가 중요하긴 한거야? 하는 코미디쇼를 만들면서 2군선수들과 관계자들은 찬밥대접을 받았다.

여러가지 악재 속에서 어렵게 출발한 서머리그(2군리그)는 홍보 부족과 가고 싶어도 경기장의 교통편이 불편하여 가족들과 소수의 팬들만이 관전하는 그들만의 리그로 전락했고 그나마 사상 최초의 결승전도 LG의 연습구장에서 초라하게 치러졌다.

결국 상무농구단의 전승 우승으로 싱겁게(?) 끝나버렸고 베스트5도 순수 2군은 이찬영 한명만 있었을 뿐 2군선수들이 재평가 받는 자리가 아닌 사실 상 1군으로 분류되는 상무선수들의 몸풀기용 대회로 전락해 많은 아쉬움을 남겼다. 대회를 왜 한거야? 하는 비관론도 있었다.

서머리그가 남긴 것들

결과는 어떠했나? 재정적인 부분과 선수 수급에 어려움을 내세우며 10개 구단 가운데 4개 구단만이 2군 제도를 시행했고 이마저도 선수구성에 문제를 드러내면서 상무농구단과 1군 기량을 가진 선수들의 참가로 2군리그의 의미는 퇴색해버렸다.

KBL의 행정력도 도마 위에 올랐다.

2군 팀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체육관을 빌려준 LG의 뜨거운 동료애가 없었다면 예선전과 결승전은 어디서 치루려고 했는지 걱정될 만큼 KBL의 운영은 어설프기 짝이 없었고 팬들과 기자들의 눈총을 아는지 모르는지 2군리그 최초의 결승1차전에 명색이 총재인 사람이 축사는 커녕 경기장에도 나타나지 않다가 2차전이 되어서야 얼굴을 비추는 전육 총재의 모습은 최고의 하이라이트였다.

서머리그에서 인상적이었던 건 인텐셔널 파울의 강화로 인해 농구 특유의 스피디함이 유지되었다 라는 것과 최근 국제 경기에서 항상 말썽을 부리던 트레블링의 엄격한 판정으로 선수들이 국제 룰에 맞는 플레이 습관이 중요해졌다는 것이다.

다소 판정에 대한 논란이 있었지만 대다수가 수긍하는 분위기였다.

“아직까지 2군제도에 과감한 투자를 할 만큼의 팀은 없어 보인다. 당장의 성적에 의해 1군 감독의 자리마저 불안한 마당에 즉시 전력감이 아닌 2군선수들에게 누가 신경이나 쓰겠는가? 라는 관계자 인터뷰는 씁쓸한 현실은 서머리그가 남긴 최대의 화두였다.

서머리그 영향? 2009-2010 예상

현재까지 나타난 상황들을 정리해보면 선수 한명의 깜짝 활약에 판도가 뒤흔들만한 영향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경기를 뛴 선수들은 서머리그를 통해서 얻게 되는 구체적인 보상(1군 엔트리 승격)의 내용이 정해져 있지 않아 경기에 대한 집중력이 다소 떨어진 것은 사실이고 상무와 다른 팀들 간의 전력이 눈에 띄게 차이가 나 경기가 일방적으로 흘러 경기 후반으로 갈수록 의욕이 저하되었다고 말했다.

2군리그에서 대단한 활약을 보였더라도 1군에서 실력을 입증하지 못하면 아무 소용이 없다. 얼마 전에 기사로 접했던 NBA 스카우터의 글이 생각난다.

“더 높은 레벨의 선수들을 상대할 수 있는가?”

서머리그에서 두각을 나타낸 김용우(오리온스), 허일영(오리온스), 이찬영(전자랜드)에 긍정적인 평가들이 있었지만 정상급 선수들과의 대결에서 이룬 성적이 아니기에 정규 시즌에 이슈가 될만한 활약을 기대하긴 이르다는 의견이 많았다.

하지만 서머리그를 통해 얻어진 자신감이 정규 시즌에서도 이어진다면 신데렐라의 탄생도 기대 해볼만하다.

또 농구팬들이 가장 보기 싫어하는 장면 중 하나인 속공 시 고의적 파울로 저지하는 장면이 사라질 것이라는 기대이다.

KBL은 2009-2010 시즌부터 인텐셔널 파울 시 자유투 2구 + 공격권(기존 2구 시도 중 1구 인정 + 공격권)으로 변경하기로 했고 더불어 파울 콜의 강화로 농구 본연의 스피디한 긴장감을 다시 찾겠다고 공언했고 서머리그에서 고의적 상황으로 의심되면 여지없이 휘슬이 울렸었다.

전문가들의 조언

현장에서 서머리그를 지켜 본 일선 아마농구 지도자들은 2군제도 확립을 위한 다양한 시도와 지원이 있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첫 번째. 아마농구를 육성하고 일반인의 동호회 활동을 장려하여 농구 붐을 일으킬 수 있는 다양한 기획이 필요하다.

두 번째. 유망주들을 초청하는 트레이닝 캠프를 다양한 방법(포지션별 캠프)으로 개최하여 아마선수들에게 동기부여를 유도한다.

세 번째. 2군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수준 높은 전임코치(김동광, 최인선, 김태환 등 우수한 지도력을 인정받았던 지도자)를 선발하여 리그 전체의 수준을 높인다.

네 번째. 잠재력은 있지만 현재의 포지션으로서는 도저히 가능성이 보이지 않는 선수(오리온스 정훈을 예로 들며)에게 다른 포지션으로 재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

이제 첫발을 내딛은 서머리그에 너무 많은 것을 바라는 건 아직 욕심일 뿐이다.

2군제도가 정착되기 위해서 앞으로 넘어야할 과제들이 많다. 특히 각구단들의 적극적인 지원이 절실하다.

지난 서머리그에서 나타난 부정적인 부분들이 2010 서머리그에서는 반복하지 않기를 바랄뿐이다.

인생을 농구로 성공하기 위해 땀흘리는 이들에게 희망이 가득한 소식들이 들려오길 바래본다.

                                                                sixman.kr 노경용

2009 KBL 서머리그

Basketball/KBL & KBA 2009. 9. 17. 13:59 Posted by sixm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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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KBL PHOTO

2009 서머리그를 지켜보면서 KBL에게는 서운함이 선수들에게는 고마움이 느껴졌다.

서머리그 시작을 알리는 기자회견장부터 개판으로 시작하더니 챔피언 결정전 1차전에는 썰렁한 관중석까지... KBL의 능력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시간이었다.

스포츠조선 기자분이 KBL을 엄하게 꾸짖으셨던데 그 약발이 먹힌건지 양심은 있던건지 아님 2차전에 상무가 당연히 우승할 줄 알고 온건지 참으로 가관인 분들이 많았다.

반면 선수들의 투지 넘치는 플레이는 과거 농구대잔치 시절까지는 아니더라도 외국인선수 없이 순수하게 치루는 경기여서 또다른 묘미가 느껴졌다.

외국인 선수들의 전용숙소였던 페인트존은 김봉수, 한정원, 박현재, 김재환 등 그동안 가려져 있던 토종 센터들의 힘이 느껴져서 좋았고 유병재, 노경석, 김봉수, 한정원, 박현재처럼 그동안 팬들과 관계자들에게 홀대받았던 선수들의 활약은 또다른 감동을 안겨주었다.

거창하게 시작하려는 듯 했지만 그저 그렇게 끝난 것 같은 2009 서머리그.
관계자들에게만 책임을 전가할 것이 아니라 우리 팬들도 스스로 찾아가는 노력을 보여주어야 선수들이 흘린 땀방울에 조금이나마 위로가 될 것이다.

다가오는 2009-2010 시즌에는 희망찬 이야기로만 가득차길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