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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퀸 챈들러 4쿼터 13득점으로 KTF 격파


마퀸 챈들러가 30득점(4쿼터 13득점)으로 경기장을 찾은 홈팬들에게 크리스마스 선물을 했다.


KT&G는 21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8-2009 동부 프로미 프로농구 부산 KTF와 시즌 3차전에서 득점머신 챈들러가 30득점으로 활약하고 4쿼터 승부처에 양희종(9득점)의 3점슛과 주희정(12득점 7어시스트 3가로채기)이 믿음직한 마무리를 하면서 80-75로 승리했다.

주희정은 상대의 거친 견제를 받으면서도 평정심을 잃지않아 오늘 경기의 수훈선수로 뽑혔다.


캘빈 워너의 대체용병 조나단 존스는 7득점에 그쳤지만 4쿼터 고비마다 좋은 수비를 선보이면서 KT&G의 승리에 한몫을 담당했다.


KT&G는 오늘 승리로 2위 동부에 1게임차로 바짝 따라붙었고 외국인선수들이 제몫을 해주면서 워너의 복귀 시점까지 한숨을 돌리게 됐다.

여기에 KTF와 시즌 3경기를 모두 승리로 장식하며 천적임을 과시했다.


최근 동부전 승리포함 2연승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어 어려운 상대가 될 것으로 예상됐던 KTF는 4쿼터 8분까지 67-59로 앞서나가 3연승에 대한 기대를 보였지만 챈들러에게 연속 득점을 허용하고 공격에서 번번히 존스의 수비에 막히는 등 답답한 마무리로 꼴찌탈출의 발판을 스스로 으깨버렸다.


주희정의 드라이브 인으로 경기가 시작됐다.


챈들러가 9득점 4어시스트로 맹활약하고 주희정이 8득점으로 뒤를 받쳤으나 KTF의 교체선수 제이슨 세서가 13득점으로 맞서면서 1쿼터는 22-22 동점으로 마쳤다.


하지만 이어진 2쿼터에서 양희승, 송영진, 신기성 토종3총사가 20득점 중에 18점을 합작하는 활약에 밀려 42-39로 뒤진채 전반을 마쳤다.


3쿼터 6분20초 김일두의 3점슛이 성공하면서 47-47 동점상황이 만들어졌지만 신기성이 3점슛 3개로 9득점을 집중시키면서 다시 점수는 벌어지기 시작했다.


챈들러와 존스가 무득점으로 부진하면서 63-57 6점을 뒤진 채 4쿼터를 맞이한다.


뒷심 최고를 자랑하는 KT&G의 위력이 발휘될 시간은 충분했었다.

경기종료 8분을 남긴 상황에 59-67로 뒤졌지만 존스의 수비가 살아나고 챈들러가 7득점을 연속시켜 4분을 남기고 69-70까지 추격했다.


양희종이 승리를 예감하게 하는 3점슛을 성공시켜 3분35초를 남기고 72-70을 만들었다. 여기에 존스의 팁인슛과 챈들러의 3점슛까지 더해져 80-75으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KT&G는 승리에 대한 열정에서 월등히 앞서며 어려웠던 경기에서 승리했다.

황진원은 장기인 3점슛을 단1개도 시도조차하지 못했지만 6어시스트를 보태 승리를 도왔다.


KTF는 슛이 번번히 림을 외면하고 설상가상으로 턴오버까지 속출하며 승리를 헌납했다.

새외국인 선수 제이슨 세서가 24득점, 신기성이 18득점으로 활약했지만 믿었던 스티브 토마스가 7득점으로 부진한 것이 뼈아팠다.


경기결과


안양 KT&G 80(22-22 17-20 18-21 23-12)75 부산 KTF


주요선수기록


안양 KT&G


마퀸 챈들러 30득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

주희정 12득점 7어시스트 3가로채기

양희종 9득점 3리바운드

황진원 9득점 6어시스트

조나단 존스 7득점 10리바운드


부산 KTF


제이슨 세서 24득점 6리바운드

신기성 18득점 5어시스트

스티브 토마스 7득점 15리바운드

양희승 8득점

송영진 8득점

박상오 8득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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