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트려라! 신제록

Basketball/KBL & KBA 2009. 1. 31. 23:59 Posted by sixman.kr


신제록
1984년 2월28일생 / A형
190cm / 80kg / 295cm
미아초등-휘문중-휘문고-고려대
2007년 드래프트 12순위

신제록은 대학시절까지 PG를 봐왔으나 프로에와서 SG로 전향했다고 한다.
PG치고 큰 키였기에 그를 키워봤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얼마 전에 필자가 쓴 칼럼에서 KT&G에서 그를 전문슈터로 키워야 한다고 주장(?)했었다.
동부의 이광재나 오리온스의 전정규같은 임팩트를 갖기 위해선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겠지만 현재 팀에서 그 만한 능력과 자질을 갖춘 선수는 찾기 힘들다.

현장에서 본 신제록은 세트 오펜스 상황에서 빈공간을 찾아가는 능력이 수준급이었다.

하지만 패스는 오지 않고... 그저 뛰어다닐 뿐이고... 그러다가 교체될 뿐이고...

이 블로그의 이름처럼 신제록은 Sixman 이다.
식스맨은 상승세를 이어가거나 분위기 반전을 위해서 투입된다.
그렇다면 그를 위한 작전이 2~3개는 시도되어야한다고 본다.

그러나 현실은 그렇지 않다.
오늘의 승리를 위해 외국인선수 위주의 공격이 이루어질 뿐이고 걔들이 잘하면 이기고 걔들이 못하면 국내선수들이 못했다고 온갖 질타를 받고...

신제록 이야기를 하다가 잠시 딴 길로 갔군.

본론으로 돌아와서 신제록이 롤모델로 삼아야할 선수는 누가 좋을까?
황진원 황진원 황진원
슛을 할 때와 안할 때를 알고 쏠 때는 과감하게 돌파도 과감하게 그리고 스텝은 아기자기하게...

신제록도 외곽슛만을 고집하기 보다는 적극적인 드라이브인과 상황에 이어지는 피벗 활용까지 배워야 정상급 선수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

신제록과의 대화에서 형이 신성록의 인기때문에 부담되지는 않느냐고 물었더니 "형이 잘되서 행복하죠. 절대 부담되지 않습니다. 전 농구선수고 형은 배우고. 저도 형처럼 자기 분야의 최고가 될 수 있게 더욱 열심히 할겁니다." 라면서 배려 깊은 마음을 보여주었다.

항상 밝고 긍정적인 모습으로 대화를 할 때마다 기분을 좋게 만들어주는 신제록.
코트 안에서도 멋진 슛들로 팬들을 기쁘게 해줄거라 믿는다.

신제록 화이팅!

                                                                     Sixman.kr 노경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