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12월 27일 안양 KT&G vs 창원 LG

Basketball/KBL & KBA 2008. 12. 28. 00:08 Posted by sixman.kr

주희정 14어시스트 활약 KT&G, LG에 승리


안양 KT&G가 주희정이 14어시스트와 양희종(16득점 7리바운드 3블록)의 시즌 최고의 활약이 더해지며 귀중한 1승을 챙겼다.


KT&G는 27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8-2009 동부 프로미 프로농구 창원 LG와 시즌 3차전에서 14개의 어시스트로 진두지휘한 주희정의 만점 리딩과 37점을 합작하면서 뒤를 받친 마퀸 챈들러(21득점)와 양희종(16득점)의 활약에 힘입어 72-66으로 승리했다.


오늘 승리로 KT&G는 2위 원주 동부를 반 경기 차로 추격하며 단독 3위를 유지했다.


양희종은 16득점 7리바운드 3블록슛을 기록하는 이번 시즌 최고의 활약을 하면서 부상으로 움추렸던 가슴을 활짝폈다.


주희정은 3쿼터 2분50초 챈들러에게 패스한 것이 득점으로 연결되면서 정규경기 통산 최초로 3,800어시스트의 대기록을 수립했다.


KBL 통산 3번째로 2,300리바운드를 기록한 것은 보너스.


1차전에선 KT&G 마퀸 챈들러가 2차전에서는 LG 이지운이 똑같이 역전 버저비터로 장군멍군을 부르며 최고의 맞대결을 선보였었기에 오늘 열리는 3차전에 팬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조나단 존스의 슛으로 경기가 시작됐다.


KT&G는 주희정이 6개의 어시스트로 팀을 이끌고 양희종이 블록슛과 가로채기의 철벽수비와 함께 7득점(3점슛1개포함)의 활약을 펼쳐 25-15로 앞서나갔다.


박규현과 기승호의 3점슛, 아이반 존슨의 연속 6득점으로 활약하면서 LG가 잠시동안 집중력을 발휘했지만 신제록의 연속 4득점에 당하면서 계속 끌려갔다.


전반은 44-36으로 KT&G가 앞섰다.


후반 시작과 함께 브랜든 크럼프의 연속 득점으로 52-49까지 추격했지만 이어진 공격에서 무리한 3점슛으로 기회를 날려버렸다.


양희종과 김일두의 속공이 다시 불을 뿜으면서 3쿼터도 KT&G가 59-49로 리드하면서 마쳤다.


대반전을 노리던 LG는 존슨과 크럼프 콤비의 활약으로 4쿼터 중반 62-68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이후에 어렵게 얻은 자유투 기회에서 기승호와 존슨이 4개 모두를 놓치는 불운에 마지막 기회를 날렸다.


양희종이 3점슛과 블록으로 활약하면서 더이상의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고 결국 72-66으로 KT&G가 승리했다.


KT&G는 10개의 속공으로 KBL 최고 스피드팀의 명성을 확인시켰지만 존스가 2득점으로 부진하고 팀의 주축인 황진원이 부상을 당하며 뒷끝이 개운한 승리는 아니었다.


LG는 크럼프가 22득점으로 제몫을 했지만 아이반 존슨이 감기몸살에서 완쾌되지 않아 무거운 움직임을 보이면서 결정적인 찬스를 살리지 못했고 팀전체의 외곽슛이 21%(4/19)를 기록하는 극심한 부진까지 겹치면서 패배의 쓴잔을 들이켰다.


KBL 최고의 앙숙으로 꼽히는 챈들러와 크럼프는 경기내내 치열한 신경전을 펼치면서 팬들에게 또다른 재미(?)를 선물했다.


<b>경기결과</b>


안양 KT&G 72(25-15 19-21 15-13 13-17)66 창원 LG


<b>주요선수기록</b>


<b>안양 KT&G</b>


마퀸 챈들러 21득점 11리바운드

주희정 8득점 14어시스트 6리바운드

양희종 16득점 7리바운드 3블록

김일두 11득점 3리바운드

신제록 4득점 2가로채기


<b>창원 LG</b>

브랜든 크럼프 22득점 6리바운드

아이반 존슨 16득점 10리바운드

현주엽 5득점 6어시스트

박규현 9득점

기승호 5득점 3리바운드 3가로채기



                                         sixman.kr@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