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 마퀸 챈들러와 Nike BB 1

Basketball/KBL & KBA 2009. 1. 7. 17:54 Posted by sixman.kr

                                                                사진 - KBL PHOTO

마퀸 챈들러
지난 시즌에 이어 2008-2009 시즌에도 안양 KT&G 카이츠 유니폼을 입었다.
현재 27게임에서 평균27.44점으로 득점1위를 마크하고 있다.
KBL 2년차인 지금은 지난 시즌에 비해 전부분에서 뛰어난 활약을 보이고 있고 특히 개인적으로 높이 평가하고 싶은 부분은 블록슛이다.

지난 시즌 53경기 45개의 블록으로 불성실한 수비가 아니냐는 눈총을 받았지만 올시즌에는 27게임에서 37개를 기록하며  갤빈 워너의 부상으로 가뜩이나 어려운 팀수비에 큰도움을 주고 있다.

단신의 팀원구성을 커버하기 위해 선수전체의 허슬플레이는 기본이었고 이에 챈들러도 한걸음 더 뛰는 정신력으로 한층 업그레이드된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득점 1위의 원동력도 이 정신력이 아닌가 생각된다.
한걸음 더 뛰다보면 공격과 수비에서 찬스가 더 많이 올것이고 그 찬스는 바로 득점으로 연결, 또 굿디펜스로 연결.

마퀸 챈들러의 최고 활약에 관한 이야기는 그만하고 그의 농구화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자.
비단 농구선수뿐만 아니라 여타 종목의 선수들도 용품에 관련된 징크스를 많이 가지고 있다.
본인도 시합 당일은 새 수영복을 입어야 기록이 좋다고 믿었고 또 그게 마음이 편해 메달 색깔에도 영향을 줬었다.
마퀸 챈들러는 NIKE Zoom BB 1을  선호한다.
2008년 12월 중순즈음에 발바닥에 생긴 물집을 터트리는 챈들러를 봤다. 이에 궁금하여 통역에게 물었다.
대답인 즉, 원하는 농구화를 구하지 못해서 미봉책으로 다른 농구화를 신었더니 엄지손가락만한 물집이 여러개가 생겼단다.
농구선수 최상의 경기력에 기본인 농구화가 너덜너덜해서 신을 수 없고 또 원하는 모델을 구하지 못한다니...
챈들러의 농구화는 나온지도 3년 가까이 되고 사이즈(310mm)도 국내에 들어오지 않는 터라 쉽게 구하기가 어려웠지만, 농구화 수집에 열을 올렸던 적이 있어 주변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지인들이 많은 내가 구해보겠다고 했다.
친한 동생의 정성스런 노력으로 미국에서 1주일만에 구했으나 해외배송은 안된다고 하여 동생의 친척집에 1차적으로 보내졌고 그 다음에 한국행 비행기를 탓다.
하지만 미국대사관에 백색가루 소포사건이 터졌고 이 사건때문에 통관과정이 복잡해져 2주를 넘긴 2009년1월3일(토)에야 농구화를 전달해 줄 수 있었다.

2009년 1월4일(일) 경기에서 새신을 신고 잘뛰더라... 챈들러!

팬의 한사람으로서 도움을 줄 수 있었던 것이 기뻤다. ^^

나도 농구를 좋아하는 팬이다.
힘들게 미국에서 농구화를 구해 준 동생에게 감사의 말을 전한다. "고맙다 동생아~ 형이 밥 쏠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