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가 주희정(24득점 15어시스트)의 완벽한 리딩에 SK를 물리치며 단독 3위에 올라섰다.

 

                               사진 - KBL PHOTO

안양 KT&G가 6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8-2009 동부 프로미 프로농구에서 24득점 15어시스트로 팀을 이끈 주희정과 고비의 순간마다 결정적인 3점슛을 터트린 김일두(17득점, 3점슛 4개포함)의 감초활약을 앞세워 김민수가 22득점으로 분전한 서울 SK에 104-86으로 승리했다.


KT&G는 이번 승리로 단독 3위에 이름을 올리면서 6강진입에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고 새로 합류한 패얼리도 팀에 적응된 모습을 보여 6강 이후도 노려볼 수 있는 전력을 갖춰갔다.


지난 KTF전에 불미스러운 일로 팀관계자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던 챈들러는 27득점으로 제몫을 다하고 경기가 과열됐던 3쿼터에 가장 먼저 앞장서 분위기를 추스르는 등 믿음직한 모습을 보이며 승리에 한몫 이상을 했다.


SK는 16득점 13리바운드 6블록 5어시스트로 맹활약하는 그레고리 스팀스마에 희망을 가졌지만 코리 미니필드가 경기 시작 2분 만에 파울3개를 범해 벤치로 물러나는 등 테런스 새넌의 대안을 찾지 못해 6강에서 점점 멀어져가 KT&G와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오늘 경기 전까지 삼성, KT&G, KCC, LG가 공동 3위(25승22패)에 자리했고 전자랜드가 0.5게임차 7위(24승22패), SK가 2.5게임차로 8위(22승24패)에 이름을 올리고 있어 오늘 경기는 6강에 남으려는 팀과 6강에 오르려는 팀의 대결로 팬들의 관심을 끌었다.


KT&G의 경우 이번 경기를 승리하면 단독으로 3위자리를 차지하지만 패배한다면 7위로 바로 추락하고 SK가 승리한다면 6강진입에 희망을 이어갈 수 있었기에 치열한 공방을 예고했었다.


스팀스마가 경기 시작 1분동안 2개의 블록을 성공시키는 활약에 김민수와 이병석의 3점슛이 불을 뿜으면서 경기 시작 5분이 지났을 무렵 16-6으로 앞서나갔다.


KT&G는 주희정과 옥범준의 투가드시스템이 불안한 출발을 보이면서 어려운 경기를 이어갔지만 이현호와 토마스 페얼리의 콤비플레이가 성공되면서 추격을 시작했고 챈들러의 중거리슛에 18-11까지 쫒아갔다. 그러나 1분을 남기고 한정훈의 3점슛에 다시 점수는 벌어져 SK가 27-17로 앞서며 1쿼터를 마감했다.


2쿼터 시작과 함께 챈들러가 4득점을 집중시키면서 KT&G가 힘을 냈다. 이병석의 3점플레이에 잠시 주춤하는가 했지만 스틸에 이은 속공이 연이어 성공되고 황진원의 자유투 득점이 더해지며 전반 종료 4분을 남기고 32-32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접전을 펼치며 역전과 동점을 거듭하던 경기는 1분을 남기고 김기만이 3점슛으로 잠시 균형을 깨뜨리고 전반종료와 함께 3점 버져비터까지 터트리는 활약에 SK가 45-40으로 앞서면서 전반을 마쳤다.


김일두와 김민수가 신경전을 펼칠 정도로 치열하던 3쿼터. 김일두의 3점슛을 시작으로 KT&G가 자신들의 경기를 만들어 나갔다. SK가 어이없는 실책에 스스로 무너지는 사이 챈들러와 주희정이 힘을 보태면서 역전에 성공하더니 1분을 남기고 67-60으로 앞섰다.


KT&G는 스피드 농구에 적응된 패얼리가 1분동안 6점을 보태는 활약에 전반까지 뒤지던 경기를73-64로 앞서나가며 3쿼터를 마쳤다.


챈들러의 3점슛에 스팀스마의 골밑슛이 대결을 펼치면서 시작된 4쿼터는 3분이 지났을 무렵에 주희정이 3점슛을 연속으로 성공시키면서 84-70으로 점수를 벌려 KT&G가 승리에 두발짝 앞서나갔다.


SK는 마법의 주문이 힘을 다한 것인지 선수들의 자유투가 번번히 림을 돌아나오면서 추격의 실마리를 찾지못했다.

여기에 김일두와 챈들러에게 내외곽을 동시에 난타당하고 15초동안 6득점을 헌납하는 실망스런 수비로 73-93까지 점수를 허용해 3분 남은 종료시간은 너무 짧게 느껴졌다.


미니필드가 3점슛으로 반짝했지만 김일두가 바로 3점슛으로 맞받아쳐 이변을 허용하지 않았고 결국 경기는 KT&G가 104-86으로 승리했다.


경기결과

안양 KT&G 104(17-27 23-18 33-19 31-22)86 서울 SK


주요선수기록

안양 KT&G

마퀸 챈들러 27득점 9리바운드 3블록

주희정 24득점 15어시스트

김일두 17득점 5리바운드

토마스 패얼리 14득점 5리바운드

황진원 15득점 4리바운드 4스틸


서울 SK

김민수 22득점 8리바운드

그레고리 스팀스마 16득점 13리바운드 6블록 5어시스트

김태술 13득점 5어시스트


   대한민국농구의 대표매거진 "점프볼" & Sixma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