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장훈 vs 하승진? No!

Basketball/KBL & KBA 2009. 4. 1. 21:31 Posted by sixm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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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장훈 vs 허재

인천전자랜드는 2009년4월1일 열린 2008-2009 동부 프로미 프로농구 6강 플레이이프 3차전에서 서장훈을 선두로한 선수전원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전주 KCC에 83-81로 승리했다.
 
전자랜드는 오늘 승리로 2승1패(5전3선승제)를 기록해 4강 플레이오프에 유리한 고지를 점령해 홈구장을 가득 메운 팬들에 만우절에 진짜 선물을 했다.

전자랜드와 KCC의 대결은 양팀 감독들과 서장훈, 하승진의 대결이라는 점에서 큰 흥미를 끌었다.

하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서장훈과 허재의 대결이었다. 경기 중 작전타임에서 서장훈의 플레이를 성급하게 예측한 허재 감독은 허를 찔려 포웰에 쉬운 득점을 연거푸 내줬고 경기종료 22초를 남긴 상황(83-81)에 위력적인 플레이를 펼치던 하승진을 벤취로 불러들이는 실수를 범했다.

하승진은 오늘 경기에서 필드골 9/10을 기록하는 등 골밑에서 언터쳐블 활약으로 팀이 필요로 하는 득점을 해줬다. 그런데 그런 하승진을 빼다니... 허재 감독의 선수운용능력은 아직 검증이 더 필요한 것 같다.

이에 비해 서장훈은 하승진을 봉쇄하는데는 실패했지만 최희암 감독의 무한 신뢰를 받으며 중요한 순간에 미들슛으로 보답하는 등 믿음직한 맏형으로 팀을 이끌어 결국 오늘 승리를 이끌었다.

여기에 황성인의 3점슛과 김성철 마무리 3점슛과의 리바운드 투혼도 빼놓을 수 없었다.
 
금요일에 펼쳐질 4차전에서 어떤 결과가 나올 지 흥미진진한 2008-2009 6강 플레이오프. 실력으로 정정당당하게 승부하는 모습이 계속되길 바래본다. 

Never Ending KBL Story

Basketball/KBL & KBA 2009. 3. 23. 23:15 Posted by sixm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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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끝나지 않은 그들의 이야기. 그리고 희망

팀당 54경기로 치뤄진 2008-2009 동부 프로미 프로농구가 숱한 화제와 사건으로 과거 시즌에 비해 풍성한 기사거리를 안겨주며 막을 내렸다.

막판 2경기를 남겨놓고 정규리그 우승팀이 바뀌고 마지막 경기의 결과에 따라 6강 진출팀이 결정되는 등 시즌 종료직전까지 치열한 승부의 현장 속에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은 최선의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그 누구도 예상하지 않았던 울산 모비스의 우승과 드라마같던 안양 KT&G의 아쉬운 6강실패는 KBL 역사에서 길이길이 회자되고도 남을 사건이었다.

하지만 한국프로농구의 문제를 다시 한번 꼬집지 않을 수 없다.
외국인선수의 의존도에 관한 문제와 마케팅의 한계는 앞으로 한국농구의 발전을 위해서 관계자들의 심도있는 토의가 필요하다.

첫째로 외국인선수의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은 것을 꼽을 수 있다.
물론 외국인선수들의 영입으로 한층 볼거리가 많아진 것은 사실이지만 국내선수들이 설자리를 잃고 명색이 대한민국의 프로농구인데 승부는 우리의 손에서 결정되는 것이 아닌 외국인선수의 활약여부에 따라 희비가 교차하는 것은 서글픈 현실이었다.

안양 KT&G 27번의 홈경기를 취재하고 관전하면서 주희정과 양희종을 제외한다면 국내선수들이 승부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던 적은 거의 없다. 간혹 김일두와 황진원이 "도왔다." 또는 "활약이 더해져"라는 표현을 들었을 뿐 항상 이기면 외국인선수의 맹활약이고 패하면 외국인선수의 부진이었다.

기자가 아닌 한사람의 팬으로써 참 안타까운 부분이었다.
화려함에서는 외국인선수에 비해서 부족할 지 모르지만 가슴 속에 품은 열정과 팬을 위하는 마음은 결코 뒤떨어지지 않는 대한의 선수들이 그저 패전처리용이나 한번 슛쏘고 바로 교체되는 장면을 보면 가슴이 탁막힐 뿐이다.

과거 농구대잔치 시절이 떠오르는 지금이다.
이충희의 3점슛과 허재의 화려한 돌파, 김현준의 컴퓨터 뱅크슛, 한기범과 김유택의 고공플레이, 김성욱의 듬직한 몸싸움, 정재근의 점프슛...

우리가 화려함에 열광했던 것이 아니다.
승부의 순간에 최선의 열정으로 팀을 위하던 선수들의 플레이에 열광했던 것이다. NBA급 덩크슛이 우리가 바라는 것들이 아니다.

다음 시즌에는 진정 팬들이 원하는 모습을 알게 되기를 바래본다.

두번째로 마케팅에 관한 부분이다.
서울 SK가 적극적인 마케팅으로 단일 시즌 홈관중 15만돌파라는 꿈을 이뤄낸 것을 본받아야 한다.

물론 필자가 알기로도 무수히 많은 공짜표가 배포된 것으로 알고 있고 제 돈 내고 들어가는 팬들에게는 미안한 말이지만 농구팬들을 늘려가는 한가지 방법이라면 조심스럽게 찬성에 1표를 던져본다.

한가지 제안을 한다면 학교를 선정해서 단체관람을 유도하는 것도 좋다고 본다. 어릴적부터 농구의 재미를 느끼고 농구장과 친해진다면 더할 나위없는 좋은 투자일 것이다.

개인적으로도 많이 배우고 많이 느끼고 많이 실망도 한 2008-2009 시즌이었다.

글쓰는 것에 대한 조언을 아끼지 않고 때로는 친근하게 때로는 엄하게 꾸짖어준 점프볼 이재범 팀장님에게 이 자리를 빌어 감사의 말을 전한다.

소중한 경험 앞으로도 잊지않겠습니다.

앞으로 다가 올 플레이오프와 2009-2010 시즌 그리고 계속 이어질 KBL과 아마농구, 동아리농구, 길거리농구의 이야기들... 항상 발전하길 기대하고 바래보고 나또한 한몫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대한민국 농구 화이팅! 인생 화이팅!



야심차게 막이 올랐던 2008-2009 동부 프로미 농구가 치열했던 6개월을 뒤로하고 기나긴 여정의 끝에 다다랐다.

팀당 3~4경기를 남겨놓은 현재(3월15일) 정규리그 1위와 6강진출팀이 가려지지 않고 있어 마지막 경기까지 반전의 드라마를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보고 있는 팬들이나 구단이나 속터지기는 마찬가지이지만 어차피 6강에 오를 팀은 6팀으로 제한되어 있고 4팀은 "봄의 열전"에서 구경꾼으로 남을 수 밖에 없다.

하지만 그 치열한 현장에서 그들이 없었다면 지금의 드라마는 없었을 것이다.

6강 진출이 사실상 좌절된 서울 SK, 대구 오리온스, 부산 KTF에게도 뜨거운 박수를 그리고 아직 정해지지 않은 1팀에게도 아낌없는 환호의 박수를 보내주는 "우리"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구단과 선수들, 심판, 운영진, 기자
그리고 이들이 밥을 먹을 수 있도록 사랑해주는 팬들.

나 먼저 이들에게 감사의 박수를 보내본다.

대한민국의 농구 화이팅!

                                                          사진 - KBL PHOTO

 

전자랜드가 서장훈ㆍ리카르도 포웰 콤비의 47득점 활약에 공동 3위로 올라섰다.


인천 전자랜드는 11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8-2009 동부 프로미 프로농구에서 서장훈이 30득점(3점슛 4/5)으로 공격에 선봉에 서고 리카르도 포웰의 17득점 8어시스트로 힘을 보태면서 주희정이 6득점으로 부진한 안양 KT&G에 92-68로 대승했다.


전자랜드는 경기 시작부터 한번도 리드를 내주지 않는 완벽한 경기운영으로 승리하며27승22패를 기록해 서울 삼성, 전주 KCC와 함께 공동 3위에 올라 플레이오프 진출에 유리한 위치를 만들었다.


서장훈은 1쿼터에만 16득점으로 개인통산 최다득점을 올리면서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김성철은 3쿼터 토마스 패얼리와의 볼타툼에서 이마가 찢어지는 부상을 당했다.


KT&G는 마퀸 챈들러의 공백을 공백을 메우기 위해 활발한 3점슛 공격을 펼쳤지만 28개의 시도 중에 4개 밖에 성공시키지 못하는 등 전체적인 슛난조로 스스로 무너졌다.


주희정은 KBL 최초 600경기 출장으로 역사적인 대기록의 주인공이 되었지만 3점슛을 10개시도해 1개도 성공시키지 못하는 등 최악의 부진(6득점 7어시스트)을 보였다.

 

전병석도 이번 시즌 최다인 17득점으로 맹활약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경기 시작부터 서장훈이 내외곽을 넘나드는 활발한 공격에 16득점(3점슛 2개포함)을 쏟아부어 전자랜드가 24-12로 경기를 리드해나갔다.


2쿼터 초반 KT&G의 속공이 살아나며 점수를 좁히는가 싶었지만 이내 높이의 헛점을 파고든 포웰의 골밑 공격에 신세대 비밀병기 정병국이 7득점을 연속으로 성공시키면서 4분을 남기고 44-20까지 점수가 벌어졌다.


KT&G도 쉽게 물러서지 않겠다는 듯 전반종료 1분동안 김일두, 옥범준의 릴레이 3점슛에 토마스 패얼리의 버져비터 덩크슛으로 32-48까지 점수를 따라붙으며 전반을 마쳐 역전에 희망을 이어갔다.


3쿼터 시작과 함께 전병석의 3점슛에 주희정의 NBA급 더블클러치가 성공되면서 전반 한때 27점까지 벌어졌던 점수는 41-51까지 좁혔지만 40초동안 정영삼과 서장훈이 3점슛 3개를 합작하는 활약에 다시 점수가 벌어졌다. 결국 69-51로 다시 전자랜드가 분위기를 가져가면서 4쿼터를 맞이했다.


전자랜드는 큰 점수차이에도 집중력을 잃지않았고 경기종료 5분30초를 남기고 정영삼의 3점슛에 78-56을 만들면서 승리를 예약했다. KT&G는 해법을 찾기 위해 안간힘을 썼지만 천금같은 자유투를 번번히 놓치면서 실마리를 찾지못했다.


양팀은 5분을 남기고 외국인선수와 주전선수를 모두 벤취로 불러들여 식스맨급 선수들만 코트에 내보내 경기를 펼쳤고 결국 전자랜드가 92-68 승리하면서 치열할거라 예상되었던 경기는 싱겁게 막을 내렸다.


경기결과

인천 전자랜드 92(24-12 24-20 21-19 23-17)68 안양 KT&G

 

인천 전자랜드

서장훈 30득점 7리바운드

리카르도 포웰 17득점 8어시스트 7리바운드

정영삼 11득점

황성인 8득점

정병국 7득점


안양 KT&G

전병석 17득점 4리바운드

김일두 17득점

주희정 6득점 7어시스트

토마스 패얼리 11득점 12리바운드

옥범준 7득점



대한민국의 농구를 지키는 점프볼,  Sixman.kr 노경용


안양 KT&G 꿈을 현실로 또다른 꿈을 위해 다시 한번


                                                              사진 - KBL PHOTO

안양 KT&G는 2008-2009 동부 프로미 프로농구의 시즌 전 프리뷰에서 6강에 턱걸이할 팀으로 분류됐었다.

그러나 전문가들의 예상을 비웃듯이 연전연승으로 상위권에 꾸준히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2라운드 한때 선두까지 치고 나갔던 KT&G는 육상부 주전 중에 한명인 캘빈 워너가  12월 3일 모비스전에서 무릎에 큰 부상을 입어 7주동안 전력에서 제외되면서 첫번째 위기를 맞았다.

주희정을 선두로 선수들은 온몸을 내던지는 투혼으로 대체 외국인 선수가 올 때까지 빈자리를 메워갔다.

그런데 이건 해도해도 너무했다. 대체로 온 로버트 써머스는 써머스라는 이름처럼 여름에만 힘을 내는지 2경기 평균 3득점 3.5리바운드로 최악의 외국인 선수로 이름을 남기면서 Good-Bye KBL을 했다.

다음으로 온 조나단 존스(현 부산 KTF)는 그나마 나았다. 다른 경기에서는 부진했지만 오리온스전에서는 펄펄 날면서 승리에 결정적인 역활을 해 오리온스 킬러라는 명성(?)을 얻어 워너의 컴백 이후에 KTF에 다시 부름을 받는 행운을 맛봤다.

6강에 간신히 턱걸이를 하던 KT&G는 워너의 컴백 이후에 다시 상승곡선을 만들어내면서 플레이오프의 꿈을 이어갔지만 믿었던 워너가 SK의 두 외국인선수 디앤젤로 콜린스, 테런스 섀넌과 마약혐의로 검찰에 기소되어(콜린스는 죄를 인정했지만 섀넌과 워너는 완강하게 혐의를 부인하였고 기소가 범죄성립은 아니기 때문에 유-무죄의 여부는 재판결과로 결정) 국내정서를 이유로 퇴출되면서 다시 위기를 맞이했다.

엎친데 덮친격이라 했던가 KT&G 공수의 핵이자 KBL 최고의 에너자이져 양희종이 2월28일 동부전에서 어깨부상으로 6주진단을 받으면서 사실 상 시즌아웃이 되어 구단의 주름은 깊어만 갔다.

그러나 시즌내내 팬들을 놀래켰던 KT&G는 결코 좌절하지 않았다.
워너의 부상공백 기간으로 체력적인 부담이 누적되어 부진했던 마퀸 챈들러가 캡틴 주희정의 노련한 리딩 아래 핵폭탄급 득점능력을 되찾아가고 교체 외국인선수 토마스 패얼리가 첫경기부터 팀에 녹아들면서 3월 8일 현재 공동3위로 6강 플레이오프를 거의 결정지어 플레이오프 진출의 꿈에서 우승의 꿈으로 목표를 수정했다.

현재의 상황도 그리 좋은 것은 아니다. 6강은 90%이상 확정 지은 상황이지만 플레이오프 이후의 꿈을 키워가기엔 2% 부족하다.
KBL 역사상 최고의 콤비라 평가받는 주희정+마퀸 챈들러 콤비가 위력을 더해가고 있지만 식스맨급 선수들의 활약이 들쑥날쑥하고 시즌 상대전적에서 5라운드까지 5패(울산 모비스), 1승4패(원주 동부)로 부진한 팀들이 부담스럽다.

플레이오프 1회전에서 만나게 될 가능성이 많은 서울 삼성(3승2패), 전주 KCC(3승2패), 전자랜드(2승3패)와는 해볼만하기 때문에 꿈을 접기에는 아직은 이르다.

이상범 감독대행이 특유의 친화력으로 선수단을 결집시키고 캡틴 주희정의 카리스마, 마퀸 챈들러의 융단폭격, 황진원의 저격본능, 김일두+이현호의 터프 플레이, 신제록의 한방, 토마스 패얼리의 워너급 속공참여, 전병석과 옥범준을 비롯한 벤치 멤버들의 성실함이 어우러진다면 그들이 꾸는 우승의 감격도 그저 구경꾼들의 입담으로는 끝나지 않을 것이다.

2009년 3월27일(금)부터 시작되는 2008-2009 동부 프로미 프로농구 플레이오프 1회전이 더욱 기다려진다. 

이번 시즌 어느 누구보다 더 가슴 벅찬 감동과 이변의 드라마를 만들어가고 있는 안양 KT&G KITES의 화려한 4막을 기대해본다.

대한민국 대표농구잡지 점프볼 Jumpball.co.kr    Sixman.kr 노경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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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G가 주희정(24득점 15어시스트)의 완벽한 리딩에 SK를 물리치며 단독 3위에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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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 KT&G가 6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8-2009 동부 프로미 프로농구에서 24득점 15어시스트로 팀을 이끈 주희정과 고비의 순간마다 결정적인 3점슛을 터트린 김일두(17득점, 3점슛 4개포함)의 감초활약을 앞세워 김민수가 22득점으로 분전한 서울 SK에 104-86으로 승리했다.


KT&G는 이번 승리로 단독 3위에 이름을 올리면서 6강진입에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고 새로 합류한 패얼리도 팀에 적응된 모습을 보여 6강 이후도 노려볼 수 있는 전력을 갖춰갔다.


지난 KTF전에 불미스러운 일로 팀관계자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던 챈들러는 27득점으로 제몫을 다하고 경기가 과열됐던 3쿼터에 가장 먼저 앞장서 분위기를 추스르는 등 믿음직한 모습을 보이며 승리에 한몫 이상을 했다.


SK는 16득점 13리바운드 6블록 5어시스트로 맹활약하는 그레고리 스팀스마에 희망을 가졌지만 코리 미니필드가 경기 시작 2분 만에 파울3개를 범해 벤치로 물러나는 등 테런스 새넌의 대안을 찾지 못해 6강에서 점점 멀어져가 KT&G와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오늘 경기 전까지 삼성, KT&G, KCC, LG가 공동 3위(25승22패)에 자리했고 전자랜드가 0.5게임차 7위(24승22패), SK가 2.5게임차로 8위(22승24패)에 이름을 올리고 있어 오늘 경기는 6강에 남으려는 팀과 6강에 오르려는 팀의 대결로 팬들의 관심을 끌었다.


KT&G의 경우 이번 경기를 승리하면 단독으로 3위자리를 차지하지만 패배한다면 7위로 바로 추락하고 SK가 승리한다면 6강진입에 희망을 이어갈 수 있었기에 치열한 공방을 예고했었다.


스팀스마가 경기 시작 1분동안 2개의 블록을 성공시키는 활약에 김민수와 이병석의 3점슛이 불을 뿜으면서 경기 시작 5분이 지났을 무렵 16-6으로 앞서나갔다.


KT&G는 주희정과 옥범준의 투가드시스템이 불안한 출발을 보이면서 어려운 경기를 이어갔지만 이현호와 토마스 페얼리의 콤비플레이가 성공되면서 추격을 시작했고 챈들러의 중거리슛에 18-11까지 쫒아갔다. 그러나 1분을 남기고 한정훈의 3점슛에 다시 점수는 벌어져 SK가 27-17로 앞서며 1쿼터를 마감했다.


2쿼터 시작과 함께 챈들러가 4득점을 집중시키면서 KT&G가 힘을 냈다. 이병석의 3점플레이에 잠시 주춤하는가 했지만 스틸에 이은 속공이 연이어 성공되고 황진원의 자유투 득점이 더해지며 전반 종료 4분을 남기고 32-32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접전을 펼치며 역전과 동점을 거듭하던 경기는 1분을 남기고 김기만이 3점슛으로 잠시 균형을 깨뜨리고 전반종료와 함께 3점 버져비터까지 터트리는 활약에 SK가 45-40으로 앞서면서 전반을 마쳤다.


김일두와 김민수가 신경전을 펼칠 정도로 치열하던 3쿼터. 김일두의 3점슛을 시작으로 KT&G가 자신들의 경기를 만들어 나갔다. SK가 어이없는 실책에 스스로 무너지는 사이 챈들러와 주희정이 힘을 보태면서 역전에 성공하더니 1분을 남기고 67-60으로 앞섰다.


KT&G는 스피드 농구에 적응된 패얼리가 1분동안 6점을 보태는 활약에 전반까지 뒤지던 경기를73-64로 앞서나가며 3쿼터를 마쳤다.


챈들러의 3점슛에 스팀스마의 골밑슛이 대결을 펼치면서 시작된 4쿼터는 3분이 지났을 무렵에 주희정이 3점슛을 연속으로 성공시키면서 84-70으로 점수를 벌려 KT&G가 승리에 두발짝 앞서나갔다.


SK는 마법의 주문이 힘을 다한 것인지 선수들의 자유투가 번번히 림을 돌아나오면서 추격의 실마리를 찾지못했다.

여기에 김일두와 챈들러에게 내외곽을 동시에 난타당하고 15초동안 6득점을 헌납하는 실망스런 수비로 73-93까지 점수를 허용해 3분 남은 종료시간은 너무 짧게 느껴졌다.


미니필드가 3점슛으로 반짝했지만 김일두가 바로 3점슛으로 맞받아쳐 이변을 허용하지 않았고 결국 경기는 KT&G가 104-86으로 승리했다.


경기결과

안양 KT&G 104(17-27 23-18 33-19 31-22)86 서울 SK


주요선수기록

안양 KT&G

마퀸 챈들러 27득점 9리바운드 3블록

주희정 24득점 15어시스트

김일두 17득점 5리바운드

토마스 패얼리 14득점 5리바운드

황진원 15득점 4리바운드 4스틸


서울 SK

김민수 22득점 8리바운드

그레고리 스팀스마 16득점 13리바운드 6블록 5어시스트

김태술 13득점 5어시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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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희정 개인최다 34득점 폭발, KT&G 높이의 KCC에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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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G가 개인 최다 34득점을 폭발시킨 주희정의 활약에 KCC를 물리치며 6강진입에 청신호를 밝혔다.


안양 KT&G는 25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8-2009 동부 프로미 프로농구에서 34점으로 개인 최고득점을 올린 주희정과 연장전에서 박빙의 상황에 귀중한 3점슛을 1개씩 터트린 마퀸 챈들러와 캘빈 워너 콤비의 활약을 앞세워 KBL 최고 높이를 자랑하는 전주 KCC에 91-86으로 승리했다.


오늘 경기는 6강에 오르기 위한 KT&G와 플레이오프 직행을 노리는 KCC 모두에게 중요한 경기였기에 기자석이 만원을 이뤘다. 하지만 관중석은 눈에 띌 정도로 썰렁해 KBL 홍보의 부재를 절실하세 느끼게 했다.


KT&G는 이번 승리로 창원 LG와 함께 공동5위를 사수하며 6강 진입의 청신호를 밝혔지만 주전을 제외한 벤치멤버들의 빈곤한 득점력은 또다른 고민거리를 안겨주었다.


KCC는 리바운드에서 54-23으로 무려 31개를 앞섰지만 3점슛에서 3/27로 최악의 부진을 보이면서 서울 삼성에게 공동3위를 허용했다.


하승진도 데뷔 최다인 23득점(종전 22득점)에 15리바운드(공격리바운드 7개포함)로 데뷔 후 최고의 활약을 펼쳤지만 팀의 패배에 고개를 숙일 수 밖에 없었다.


황진원의 레이업으로 경기가 시작되었다.

양희종의 자유투 득점과 주희정의 3점이 더해지며 경기 시작 1분10초만에 점수는 7-0으로 앞서가면서 KT&G에게 이번 경기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느끼게 했다.


하지만 KCC의 높이가 위력을 발휘하면서 분위기는 금새 역전되었다. 강병현이 3점슛을 시작으로 9점을 몰아넣고 브랜드가 7점을 보태면서 26-17로 KCC가 앞서며 1쿼터를 마쳤다.


KCC는 1쿼터에만 리바운드 14-3으로 골밑을 점령하며 KBL 최강의 높이를 확인하게 했다.


2쿼터가 시작하고 KCC가 슛난조에 빠진 틈을 타 KT&G가 명렬히 추격했다. 황진원이 4득점을 기폭제로 주희정과 캘빈 워너의 환상속공이 앨리훕 덩크로 마무리 되면서 3분을 남기로 34-36까지 추격했다.


역시 농구는 높이가 우선하는 스포츠인가? 이내 안정을 찾은 KCC가 다시 한번 골밑 공격을 집중시키며 다시 점수는 벌어지기 시작했고 추승균의 중거리슛에 42-34까지 점수가 벌어지면서 전반을 마무리 했다.


하승진은 KT&G의 전반 리바운드와 같은 10리바운드(공격리바운드 3개포함)로 골밑을 점령하며 자신감 있는 모습으로 KCC의 분위기를 이끌었다.


후반 시작부터 KT&G가 힘을 내기 시작했다. 워너의 3점슛 2개가 연달아 터지면서 40-44로 추격했고 여기에 하승진의 덩크시도를 양희종이 블록하면서 분위기는 점점 달아올라 승리에 대한 강한 집착을 증명했다.


KT&G는 주희정의 자유투 득점으로 5분경 46-48까지 추격했다. 이중원의 3점슛에 잠시 흔들리는가 싶었지만 다시 주희정이 자유투로 얻은 2구를 모두 성공시켜 3쿼터 3분을 남기고 50-51로 점수를 좁혔다.


이에 KCC는 하승진을 투입하면서 높이를 강화했고 하승진이 팀파울로 얻은 자유투 4개 중에 3개를 집어넣는 깜짝 활약(?)에 56-50으로 점수를 벌려나갔지만 KT&G도 3쿼터 막판 주희정의 3점슛으로 59-62를 만들어내면서 역전에 대한 희망을 이어갔다.


3점차이로 시작한 운명의 4쿼터. 주희정이 상대수비가 잠시 한눈을 판 사이 쏜살같은 드라이브인을 성공시켜 61-62를 만들었다.


이어진 공격에 슛난조로 찬스를 날렸지만 종료3분을 남긴 상황에 6득점으로 부진했던 챈들러가 3점슛을 성공시켜 64-62로 첫역전에 성공했다.


주희정의 내외곽 활약과 하승진의 골밑 공격이 맞서면서 동점과 역전을 거듭하던 경기는 종료 1분남긴 상황까지도 76-76으로 승부의 추가 중심에서 움직이지 않았다.


경기종료 32초전 황진원에 자유투를 침착하게 성공시켜 78-76으로 앞섰지만 브랜드가 자유투 1개를 성공시켜 77-78로 추격하고 KT&G를 웃고 울리게 하는 주희정이 15초를 남긴 상황에 얻은 자유투를 1개 밖에 성공시키지 못하면서 점수는 79-77 2점차이로 KT&G가 근소하게 앞섰다.


15초 남은 상황. KCC의 마지막 공격에 패스가 너무 많은가 싶었지만 돌아온 임재현이 버져비터를 성공시켜 연장전으로 끌고갔다.


연장전 첫골을 넣은 팀의 승률이 높다는 통계때문인가 양팀은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고 먼저 웃은 팀은 워너가 3점슛을 성공시킨 KT&G였다.


칼 미첼이 덩크슛으로 응수하면서 1점차이의 긴장을 이어갔지만 챈들러가 3점슛과 속공기회에서 얻은 찬스를 덩크로 연결하는 5득점 활약에 87-81로 KT&G가 앞서나갔다.


이에 당황한 KCC는 무리한 슛에 들어간 듯한 슛이 밖으로 튀어나오는 불운까지 겹쳐 승리에서 멀어져갔고 결국 경기는 KT&G가 91-86으로 승리했다.


경기결과


안양 KT&G 91(17-26 17-16 25-20 20-17 OT 12-7)86 전주 KCC


주요선수기록


안양 KT&G


주희정 34득점 8어시스트 5리바운드 3스틸

캘빈 워너 22득점 7리바운드 3블록

마퀸 챈들러 19득점

황진원 10득점

양희종 4득점 6리바운드


전주 KCC


하승진 23득점 15리바운드

마이카 브랜드 25득점 12리바운드

강병현 13득점

칼 미첼 9득점 11리바운드

임재현 4득점 4리바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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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동부 윤호영 아빠되다.

Basketball/KBL & KBA 2009. 2. 14. 19:53 Posted by sixman.kr
                                                                  사진 - KBL PHOTO

2008년 7월 27일에 결혼한 동부 신인 윤호영이 아빠가 됐다.

오늘 열린 안양에서 열린 KT&G와의 경기에서 만난 윤호영은 한껏 들뜬 모습이었다.

애기 소식 들리면 알려달라는 필자의 안부인사에 얼마 전에 애기 아빠가 됐다는 깜짝 이야기를 전해왔다.

이제 진짜 가장이 되었다고 생각하니 책임감에 더 열심히 뛰게 되고 주변에서도 안정을 갖추게 되 축하한다는 인사를 많이 받았다고 한다.

필자도 비교적 젊을 때 결혼을 한 터라 긍정적인 부분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눴다.

이제 지켜야할 소중한 사람이 하나 더 늘어났기 때문에 책임감있는 모습으로 코트에 나서겠다고 다짐했다.

만나본 신인 중에 가장 믿음직한 모습을 보인 윤호영의 밝은 앞날을 기대한다.

윤호영 화이팅!

                                                                       sixman.kr 노경용

함지훈

Basketball/KBL & KBA 2009. 2. 14. 19:52 Posted by sixman.kr



순딩이 함지훈
함지훈의 별명은 NBA 최고의 PF "팀 던컨"의 이름을 본 따 "함 던컨"이다.

팀 던컨과 함지훈 모두 큰 눈에 온화한 성품과 성실함으로 동료와 코칭스태프의 전폭적인 신뢰를 받는다.

하지만 팀 던컨은 코트에 나서는 순간만큼은 무섭게 변한다. 상대에게 한 올의 자비도 없이 다양한 공격 옵션을 활용하여 공략한다.

함지훈의 강점은 코트 위에서 상대의 집중 견제와 신경전에 휘둘리지 않는 긍정의 사고에서 나오는 무서운 평정심이다.

다양한 공격 기술에 효과적으로 대응하지 못한 상대팀의 거친 몸싸움에서도 특유의 미소를 잃지 않으면서 공격본능에 충실한 함지훈.

이제 2년차 일뿐이지만 코트에 나설 때는 팀의 든든한 버팀목으로 팀동료과 코칭 스태프에게 전폭적인 신뢰를 받는 함지훈.

지난 시즌 신인왕을 넘어 MVP급 실력으로 팀을 이끌었지만 팀의 총체적인 부진과 불의의 부상으로 목표를 다하지 못했었다.
 
그러나 이번 시즌은 그동안 유망주라고 평가만 받아온 김현중, 김효범의 재발견에 성실한 던스톤까지 맹활약까지 더해져 현재 2위를 마크하고 있다.

하지만 함지훈의 2, 3쿼터 지존활약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일이다.

대화를 나눌 때마다 차분한 모습에 상대방의 마음까지 여유로워지게 만드는 함지훈.

그의 성공시대는 이제부터 시작이다.

                                                                       사진 - KBL PHOTO

2009년2월2일(월) 2009년 귀화혼혈선수 드래프트가 열렸다.
7명이 자격부여를 받아 5명이 지명되는 폭발적인 인기(?)로 다음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갖게 했다.

하지만 이들의 선발과정과 신분에 대한 잡음이 끊이지 않았기에 다음 시즌의 그들의 활약여부에 따라 결과에 향후 제2, 제3의 귀화혼혈선수 드래프트의 운명이 좌우될 수 있다.

아직 결과가 나오기 전이어서 섣부른 예측은 많은 헛점을 가질 수 밖에 없다.

그러나 간과할 수 없는 것은 대한민국의 엘리트 교육 현실에서 선수들이 프로에 가지 못함은 1차적인 실패를 뜻하고 사회에 적응하는데 많은 어려움이 따르는 등 귀화혼혈선수들의 진출로 인해 그렇잖아도 좁은 문은 더욱 좁아져 많은 숙제를 던져줬다.

그에 대한 대안은 어떠한 것들이 마련되어 있는가?
대안들도 마련되지 않은 상태에서 내년의 반짝 인기를 위한 무리수가 아닌가 싶어 씁쓸함을 지울 수 없다.

이번 드래프트에 참가한 선수들이 국내드래프터들을 뛰어넘는 가공할만한 위력을 갖추고 있는 것인가? 하는 점이 관건으로 부각되고 있지만 10년 가까이 운동에만 매달렸던 학부모와 선수에게는 눈길을 주지 않고 있다.

프로구단은 한국농구발전에 의무와 책임을 가져야 한다.
그렇다면 그 기본 토양인 학원스포츠에 대한 지원과 스포츠 전체의 발전에 대한 계획은 있는 지 묻고 싶다.